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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新풍속도 '집콕족' 증가...목디스크 발병 주의해야

기사입력 2020.05.21 09:33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 걸쳐 유행하면서 실내 위주의 활동을 영위하는 사회적 패러다임이 정립되고 있다. 최근 많이 쓰이는 '집콕족'이란 말은 집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실내 위주로 활동하는 이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집콕족의 경우 TV 시청 및 PC 게임, 스마트폰, 독서 등을 즐기며 자기만의 여가 시간을 갖기 마련. 그러나 집콕으로 인해 자칫 경추 건강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추는 머리뼈와 등뼈를 연결하는 신체 구조물이다. 머리를 지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며 인대 및 근육을 통해 평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경추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해 손상되기 쉽다. 볼링공과 비슷한 무게의 머리를 지탱해야 한다는 점 역시 경추 건강 악화의 위험 요인이다.

    집에서 장시간 TV를 보거나 PC 게임을 즐긴다면 경추의 피로도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특히 스마트폰을 하며 고개를 푹 숙이는 경우 경추 굴곡에 따른 추간판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는 일자목 변형과 더불어 경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의 탈출 원인이 된다. 불량한 자세, 무리한 동작 등으로 인해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퇴행을 겪는다면 추간판의 부담이 커져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디스크 증상 초기에는 목이 뻐근하거나 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후 목디스크 진행이 가속화되면서 주변 상지 신경을 자극해 어깨 결림, 팔 및 손저림 증상을 일으킨다. 탈출한 디스크 뼈의 끝 부분이 가시처럼 자라나 상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목디스크 병증이 악화되면 전신마비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목디스크 발병 시 목덜미가 뻣뻣해지는 느낌, 두통, 상지 감각 이상 등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경추 1~7번의 병증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수핵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한 변형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진, 방사선 촬영, MRI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한 다음 초기에 해당한다면 경막외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인대강화주사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 빠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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