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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이 재점화됐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 건설사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입찰제안서 개봉과 함께 기호 추첨도 이뤄졌다. 추첨 결과 현대건설이 1번, 대림산업이 2번, GS건설이 3번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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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대안설계 기준 공사비 1조7377억원을 제시했다.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원 절감한 것이다.
이주 대책은 기본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이밖에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관련 비용,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게 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도 제안했다. 또한 지난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 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상업시설 대물변제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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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상업시설로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갖춘 현대백화점 입점을 제안했다.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 에비슨영(AVISON YOUNG)과 협업해 해당 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계 획도 함께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조경 가드닝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 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1737억원을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설정했다.
수주 직후엔 한남3구역 TF를 신설해 임원급 책임자를 두고 착공 이후에도 현장소장을 임원급으로 조기 발령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입찰 시 조합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서도 다시 한번 제안했다"며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을 추가해 조합원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로 꼽힌다. 당초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될 계획이었지만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업체들간의 과열경쟁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한편, 한남3구역 조합은 다음달 4일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20일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