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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신발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트렌드 체크는 필수다. 슬라이드부터 스퀘어토, 뮬 등 이번 시즌 슈즈 트렌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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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트렌드를 가장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런웨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대표 슈즈 트렌드는 바로 ‘스퀘어토’이다. 이태리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를 시작으로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등 여러 해외 럭셔리 브랜드에서 스퀘어토 디자인의 슈즈를 선보였는데, 작년에 비해 더욱 커지고 각진 모양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어지는 트렌드는 여름 필수품으로 손꼽히는 ‘슬라이드’ 제품이다. 슬라이드는 매니시한 심플 디자인부터 포인트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마르니, 지방시 등의 런웨이에서 발견됐다. 마지막 키워드는 ‘플랫폼’이다. 레트로 유행의 영향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플랫폼은 수많은 패션 하우스에서 사랑 받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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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mook)는 위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스타일과 실용성을 강조한 다채로운 구성의 샌들 컬렉션을 출시했다. 썸머 시즌에 어울리는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엠무크 샌들은 스트랩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착용 시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준다. 더욱이 빅 슈즈 트렌드인 스퀘어토를 접목시켜 올 여름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다.
쇼츠나 원피스 등 어디에나 부담 없이 매치 가능한 슬라이드는 화이트와 블랙으로 출시, 골드 컬러 링 장식과 굽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함께 여름 대표 아이템인 에스파듀 샌들을 플랫폼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패션 센스와 동시에 편안한 활동성까지 보장했다. 무크는 이외에도 뮬, 슬링백 등 여름에 활용하기 좋은 슈즈들로 2040 여성들을 위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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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콕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뮬 스타일의 슈즈를 감각적이면서도 페미닌한 무드로 풀어냈다. 특히,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는 와이드 스퀘어 토우가 눈길을 끈다.
시그니처 버클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캐롯(Carot)’은 오픈된 디자인으로 레그라인을 슬림하게 연출해 줄 뿐만 아니라 발등 라인을 슬림한 스트랩이 잡아주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또한, 화사한 오렌지 컬러감이 돋보이는 ‘피어리얼(Ferial)’은 미드솔 토우 부분에 스티치 라인을 주어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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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에는 재클린 케네디를 비롯한 5,60년대 여성들을 재조명 했다. 우아한 느낌의 하이빈티지 클래식을 재해석하고 현대적 디테일을 더한 율이에의 20SS는 실용성과 디자인적 미학을 모두 갖춘 디자인으로 어떤 룩에도 완벽하게 어울린다.
강렬한 레드와 파스텔 톤을 믹스한 스트랩이 경쾌해 보인다. 또한 발등을 많이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어 여름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독창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의 힐도 포인트다. 하이 빈티지 클래식을 잘 보여주는 소피아 샌들은 재기 발랄한 컬러 블로킹으로 심플한 원피스나 화이트 팬츠 등과 매치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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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 슈즈(DAKS SHOES)이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D-collection은 닥스 슈즈 고유의 클래식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트렌디한 형태감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브랜드 로고 및 장식을 최소화한 대신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를 만족시키기 위해 슈즈의 슬림한 쉐입이 돋보이도록 포인트를 주었으며, 패턴에는 트렌드를 과감히 접목하고 무늬피를 활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