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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2020 1분기 매출 전년比 26% 상승...코로나19 수혜?

기사입력 2020.05.15 18:18
  • 사진출처=텐센트 홈페이지
    ▲ 사진출처=텐센트 홈페이지

    중국의 글로벌 IT 기업 텐센트의 2020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에는 좋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텐센트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약 1,080억 6,500만위안(약 18조 6,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순이익도 270억 7,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가 늘었다.

    특히, 게임 매출이 특히 크게 늘며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 내 경제활동은 크게 위축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기업의 재택 근무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과 메신저의 이용 시간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풀이 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게임 사업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1분기 온라인게임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1% 늘어난 372억 9,800만위안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약 2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약 2년 만에 분기별 최대 매출 증가 폭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비 64% 급증한 347억 5600만위안에 달했다. 분기별로는 약 8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중국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위챗 등 SNS 광고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1분기 SNS 광고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145억 9,200만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중국 내 PC방 영업 등이 중단되면서 PC게임 메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17억 9,500만위안에 그쳤다.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탈인 QQ와 한국 카카오톡과 비슷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을 운영하는 회사다. 3월 말 기준, 위챗 실사용자 수는 12억 명에 달한다. 중국 인구 14억 대부분이 위챗을 쓴다는 얘기다. 텐센트는 이 QQ와 위챗을 기반으로 게임, 쇼핑, 금융, 뉴스,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서비스 등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파고든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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