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비상상황이다. 

인천시는 5월 13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새벽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학원강사 등 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육계 종사자가 많아, 인천에서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다"고 전하며,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02번째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 5월 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 조치된 102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지역이나 동선에 대한 환자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인천 방역당국은 같은 날인 5월 9일 미추홀 경찰서에 환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했고, 5월 12일 회신된 위치정보를 환자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환자를 상대로 재조사를 실시해, 당사자가 미추홀구 소재 학원과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학원강의와 개별과외를 하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인천시 역학조사관이 이 사실을 즉시 미추홀구 보건소에 통보해, 접촉자 분류 및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고, 미추홀구 보건소는 해당 학원수강생과 강사 15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연수구 보건소는 과외를 받은 학생 2명과 학부모 2명을 즉시 자가격리한 후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13일 새벽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9명 중 8명에 대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8명의 확진자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102번 환자가 학원 강의를 진행한 학원에서 6명이 발생했고, 이 중 학생 2명과 동료강사 1명은 미추홀구 거주자이고, 다른 학생 3명은 중구 거주자라고 전했다. 또한, 연수구에서는 102번 환자로부터 개인과외를 받은 학생 1명과 그 학생의 모친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 8명 모두 102번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이력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