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세계, 코로나 탓 면세점 '직격탄' 1분기 영업익 97% 감소

기사입력 2020.05.13 09:44
코로나 여파로 소비 위축, 관광객 단절에 면세점 사업 타격
  • 신세계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면세점 사업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19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줄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33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57.7% 줄었다. 백화점 온라인 부문과 명품, 가전 장르는 매출이 늘었지만 남성, 식품, 아동, 잡화 등 대부분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면세점 사업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면세점 매출은 4천889억원으로 30.5% 줄었고, 32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공항점 매출은 40% 급감했고 시내점 매출도 21%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면세영업 감소 영향으로 11.6% 줄어든 3234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국내 소비 부진 등 영향으로 코스메틱 부문 매출도 11.1% 줄었고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역시 10.1%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백화점은 온라인 영업활동 강화와 선제적 방역 활동, 인터내셔날은 화장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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