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GS, 코로나·유가파동 쇼크에 1분기 영업익 98.2%↓

기사입력 2020.05.11 18:39
영업익 95억…순손실 2952억 적자전환
GS칼텍스 정유부문 1조원대 영업손실 직격탄
  • GS가 핵심계열사인 GS칼텍스의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부진이 겹쳐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1분기 실적 폭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작년 12월 취임한 허태수 회장의 성과를 논하기도 하지만 취임 기간이 짧고, 산유국의 왕좌로 불리는 사우디 정부마저 재정난을 겪을 만큼 누구도 예측못한 석유파동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GS는 11일 1분기 영업이익이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19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고, 순손실은 29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감소는 정유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어닝 쇼크 때문이다. GS칼텍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1조318억원에 달하며 적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GS칼텍스 1분기 영업손실은 57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적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GS는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와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재고 관련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 관계자는 "유통 자회사와 발전 자회사들의 실적이 견고한 상황인 것은 긍정적이나 거시지표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적자는 대부분 정유 부문에서 나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202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정유 부문에서 1조1093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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