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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택시 브랜드 '인터내셔널택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서울시 특별수송택시로 활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터내셔널택시는 지난 4월 2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입국 후 목적지가 서울인 시민과 외국인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특별 수송대책 참여 차량'으로 투입됐다. 인천국제공항 1·2 여객터미널에 각 100대씩, 총 200대가 배치됐다. 지난 5월 6일 기준으로 총 5918회를 운행했고, 약 7500명의 해외 입국자를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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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 특별수송택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 1열과 2열 사이에 비닐 칸막이를 설치하고 운행하고 있으며, 승객 수송을 완료한 후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즉시 복귀해 철저한 차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 승객은 탑승 후 거주지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다시 해당 택시에 탑승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용을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 서울택시 안내데스크에서 접수를 하고 차량 배차를 받은 후 '특별수송대책 참여 차량' 표시를 부착한 인터내셔널택시를 타면 된다.
인터내셔널택시는 서울시 공식 외국인 관광택시이다. KST모빌리티가 지난 2018년부터 민간 1기로 인터내셔널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 드라이버가 서울에만 338대(2019년 12월 기준) 등록돼 있다. KST모빌리티는 올해 내로 혁신형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에 인터내셔널택시 호출 및 예약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는 "인터내셔널택시가 코로나19의 종식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쉽지 않은 상황에도 특별수송택시로 활동하는 드라이버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