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월 가장 많이 언급된 게임은 닌텐도 ‘동물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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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게임 관련 트윗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는 전 세계에서 3월 한 달간 발생한 게임 관련 트윗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는 200%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 트윗작성자 (Unique Author) 수치는 글로벌 기준 38%, 국내에서는 110%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자택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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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대화량보다 16일부터 31일까지의 게임 관련 대화량이 71%가량 더 높게 나타났으며, 관련 대화를 트윗 한 계정 수도 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닌텐도에서 20일에 출시한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결과다. 트위터에서는 동물의 숲 게임 속 캐릭터를 자랑하거나 플레이 영상을 올리는 등 일명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영상 그림 등)’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1월부터 4월 22일까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게임 순위도 함께 공개됐다. 1위는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의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animalcrossing)이 올랐다. 동물의 숲은 지난달 출시 이후 260만 건의 언급량을 기록했다. 이는 2위에 오른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 @fgoproject)’의 언급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2019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게임’ 3위에 올랐던 RPG게임 ‘파이널판타지(Final Fantasy VII, @FinalFantasy)’는 이번 발표 기간에 3위를 기록했으며,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앙상블 스타즈(Ensemble Stars, @ensemble_stars)’는 4위,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FortniteGame)가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캐주얼 액션 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Monster Strike, @monst_mixi)’, 판타지 RPG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Granblue Fantasy, @granbluefantasy)’, 서바이벌 대전 게임 ‘제5인격(IdentityV, @IdentityVJP), 배틀로얄 게임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GAME_KNIVES_OUT)’,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 @Minecraft)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많은 e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e스포츠팀과 선수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유저와 교류하는 사례도 늘었다. 국내 롤 프로게이머인 T1의 페이커(Faker, 이상혁)는 공식 트위터 계정(@faker)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라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다. 해당 트윗은 3천2백 건이 넘는 리트윗과 1만 5천 건 이상의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트위터코리아 전략광고사업부 최향숙 상무는 “관심사 기반 플랫폼인 트위터는 집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라며,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최신 소식을 공유하고 즐기는 과정을 나누고 있다. 트위터에서 취미를 즐기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과 불안감 등을 이겨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