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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해외송금 네트워크 확장 나선다

기사입력 2020.05.07 17:34
  • 외국인 체류자, 유학생 등의 송금 수요 증가로 국내 해외송금 시장 규모가 급증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 ‘리플(Ripple)’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공격적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리플이 운영하는 ‘리플넷(RippleNet)’은 은행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전 세계 어디든 손쉽게 송금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해외 송금 네트워크로, 현재 6대륙 45개국에 고객사를 확보해 70개국 이상 국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 이미지 제공=리플
    ▲ 이미지 제공=리플

    지난 2월에는 국내의 해외 송금 핀테크(fintech) 기업 센트비(Sentbe)을 비롯해 한패스(Hanpass), 와이어바알리(WireBarley) 등 8개 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리플은 올해 리플넷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내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파트너십에 나서고 있다.

    코인원 트랜스퍼(Coinone Transfer)의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 송금 애플리케이션 ‘크로스(Cross)’도 지난 2018년 리플넷 솔루션을 적용한 서비스다. 크로스는 태국이나 필리핀 등과 같은 주변국 대상이었던 서비스 국가를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까지 확대했다. 코인원 트랜스퍼는 리플넷 사용 이후 월별 50% 증가한 송금액을 기록했으며, 수수료를 일반 은행보다 90% 줄였다.

    최근에는 태국 내 비은행으로는 최초로 핀테크 업체 디머니(DeeMoney)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태국은 100만 명에 달하는 태국인 해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주요한 시장이다.

    또한, 지난해 세계 2위의 미국 송금 회사 머니그램 인터내셔널(MoneyGram International)과의 파트너십을 성사시켰으며, 올 2월에는 유럽의 디지털 환전 서비스 선도 기업 아지모(Azimo)와 손잡는 등 아시아 외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2019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34억달러(약 15조5185억원)를 기록했으며, 3년 만에 50%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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