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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넘은 올리브나무 첫 개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전시

기사입력 2020.05.06 16:40
  • 국내에 있는 수령 3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가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 2020년 4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개화한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 2020년 4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개화한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4월 20일,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전시 중인 300년 된 올리브나무에서 약 1cm 크기의 흰색 꽃이 개화된 것을 처음 발견했다. 국내에서 수령이 3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가 개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국립생태원이 유일하다.

  • 2020년 4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개화한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 2020년 4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개화한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이번에 개화한 올리브나무는 2017년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에서 도입된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 3그루 중 하나로 가슴높이(흉고)의 지름과 전체 높이가 2m에 이른다.

    국립생태원은 지중해관에 현지와 유사한 기후 조건을 조성하고, 토양환경 등을 지속해서 관리한 결과 올리브나무가 이번에 개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5월 중순이면 올리브나무에 흰색 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전시중인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전시중인 올리브나무 /사진=국립생태원

    올리브나무는 유럽 지중해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록성 목본식물로, 매우 오래 생존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2,000년 이상 된 나무도 있다.

    올리브나무는 이른 봄부터 늦봄까지 꽃이 피는데, 한 그루에 수꽃과 암꽃이 함께 피지만 자가수분이 잘되지 않는 식물로,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는 풍매화다.

    올리브나무는 건조하고 척박한 지중해 기후에 적응한 대표적인 경엽식물로, 잎이 작지만 단단하고 표피조직(큐티클) 층이 두꺼워 수분을 잘 잃지 않는 특성이 있다.

  • 2018년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이식 완료한 올리브나무 사진 /사진=국립생태원
    ▲ 2018년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이식 완료한 올리브나무 사진 /사진=국립생태원

    한편, 국립생태원은 지중해관에 전시된 노거수와 같이 도입된 2그루의 노거수를 5월부터 야외전시구역에 전시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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