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국민권익위, 출산·양육 관련 제도개선 권고…출산으로 인한 유치원·대학교 결석 불이익 해소

기사입력 2020.05.06 10:09
  •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출산이나 양육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교육부, 국·공립대학교,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이에 앞으로는 엄마가 동생을 출산해 유치원을 결석한 아동도 유아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학을 다니는 배우자나 본인의 출산으로 일정 기간 학교를 가지 못한 경우에도 공결로 인정돼 학점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엄마 출산으로 아동의 유치원 결석도 출석으로 인정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은 국공립의 경우 6만 원, 사립은 24만 원의 유아 학비를 지원받는다. 아동의 출석일수가 15일 이상이면 전액을, 15일 미만이면 교육일수에 따라 일할로 계산된다.

    다만 천재지변, 법정 감염병, 아동의 질병·부상, 경조사 등의 사유로 출석하지 못한 경우에는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엄마가 동생을 출산했을 때는 출석 인정 여부가 불분명해 유아학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엄마의 출산으로 아동이 유치원을 결석한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해 유아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 10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선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 대학생 본인 및 배우자 출산 시 결석은 공결 인정

    또한, 각 대학은 자체 규정으로 대학생 본인의 결혼, 친족 사망 등 경조사를 학점에 불이익이 없는 공결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학 중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출산하는 경우는 공결 사유로 정하고 있지 않아 학점에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대학 재학 중 본인 또는 배우자가 출산해 학교를 결석하는 경우 공결로 인정하는 규정을 올해 10월까지 마련할 것을 국·공립대학교에 권고하고, 사립대학교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해당 내용 공유를 협조 요청했다.

  •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에 저소득층 대상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추가

    한편, 출산가정이 양육·아동수당, 해산급여, 여성장애인 출산 비용, 전기료 경감 등을 한 번에 지원받기 위해 신청하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항목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이 추가된다.

    국민권익위는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도 내년 4월까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항목에 포함되도록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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