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교육부,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 시기 발표…5월 20일부터 순차적 등교 시작, 고3은 13일 우선 등교

기사입력 2020.05.04 16:46
  •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5월 20일부터 순차적 등교 시작, 고3은 5월 13일 우선 등교

    교육부는 5월 연휴 이후 감염증 추이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된다면, 본격적인 유·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생활 속 거리 두기’시행 이후 2주가 지난 5월 20(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5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우선 시작할 계획이다.

  • 학생 안전 최우선 고려, 방역당국·전문가 의견 존중 결정

    이번 등교수업 방안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자문을 최대한 존중해 등교수업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 결과 본격 등교수업은 5월 연휴 기간 후 최소 14일이 지난 시점이 적절하며, 진로·진학 준비 등으로 고3은 7일 경과 시점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교원(단체), 교육청 등 교육 현장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안전한 등교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방역 준비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한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함께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고 부모의 보호가 수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의 긴급 돌봄이 실시되고 있어,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할 경우 학교의 학생 밀집도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1,463개교, ‘19.10.1 기준) 등은 5월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시기와 방법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또한,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등교 수업을 위한 철저한 방역 준비 및 안전한 수업 환경 조성

    교육부는 각 급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매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완료하였으며,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이미 안내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방역 당국과 공동으로 보완하여 신속하게 학교에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등교 시에는 교실 환기, 쉬는 시간 차별화, 책상면‧문 손잡이 등 접촉이 빈번한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는 한편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한 마스크 상시 착용 및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에 대비하여 학생의 출결, 수업, 평가, 기록에 관한 사안을 가이드라인으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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