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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휴관했던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5월 6일부터 서비스를 부분 정상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서비스를 5월 6일(수)부터 부분적으로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생활방역 체계 전환에 맞춰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한 후 이용 인원을 제한해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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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하는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소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소속 21개 박물관·미술관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관람과 교육·행사는 지속해서 중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리 유지(1~2m)가 가능한 범위에서 개인 관람만 허용한다.
특히 사전예약제를 통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객은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관람 시간, 시간대별 관람 가능 인원, 예약 방법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관별 누리집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우편복사서비스를, 국립세종도서관은 복사와 대출·반납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코로나 19 관련 정부 대책 추이에 맞춰 차후 자료실 열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객은 방문하고자 하는 시설별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사전에 확인하고 준수해야 국립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당분간 국립문화시설에서는 감염자 발생에 대비해 이용객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개인위생과 이용자 정보(이름, 연락처)를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일상에서 정착되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이용 인원을 차츰 늘리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22개 실내 관람 기관 및 시설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 기관 및 시설 22개소를 5월 6일(수)부터 재개관한다. 72일 만의 재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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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기관 및 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중명전·석조전(서울), 창경궁 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10개소 등 총 22개소다.
다만, 덕수궁 석조전은 안내해설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한 지층만 재개관하며, 안내해설이 동반되는 1~2층은 현재 중단상태인 궁궐과 왕릉 안내해설 재개 시점에 맞추어 재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6일부터 실내관람이 허용되더라도 이들 시설은 ▲개인 관람만 허용되며,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여부 등을 점검하며 ▲일시에 관람객이 집중되지 않도록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관람 동선을 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등 생활 방역 세부지침 및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에 따라 운영된다.
또한, 실내 관람 시설의 단체관람·교육·행사 및 궁궐과 왕릉의 안내해설은 계속 중단되며, 재개 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 향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