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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넷플릭스 추천 콘텐츠를 소개한다.
틀린 답에 목숨을 걸었다
인간수업 -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존재감 없는 모범생 지수는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부족함 없어 보이는 규리는 부모님에게 반항하기 위해 지수의 범죄에 동참한다. 이들의 범죄에 같은 반 일진 민희와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학교 일짱인 기태까지 휘말리게 된다.
범죄라는 틀린 답을 선택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네 명의 주인공은 죄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죄가 왜 나쁜 것인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의 불편한 현실과 10대들의 현실적이고 어두운 이면을 낱낱이 보여준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괴물 같은 신예 배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는 열정과 노력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남다른 잠재력과 존재감을 발산시켰다. 진한새 작가의 대담한 필력으로 완성된 신선한 이야기에 ‘개와 늑대의 시간’, ‘무법 변호사’, ‘결혼계약’ 등을 연출한 베테랑 김진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네 주인공이 어떤 끝을 맺게 될지 더욱 관심을 끌며, 우리 사회에 강렬한 물음을 던지는 ‘인간수업’을 만나보자.
만약 그대가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면?
오, 할리우드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 할리우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 무명 배우와 감독,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 할리우드’는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 그 이면에 숨겨진 인종, 성별 그리고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불공정한 제도를 독특한 관점으로 해석하여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할리우드의 지독한 문제점을 고발한다. ‘패트리어트 데이’의 제이크 피킹, ‘글리’의 대런 크리스, ‘빅뱅 이론’의 짐 파슨스 등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할리우드의 젊은 무명 영화인들을 연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폴리티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을 제작하고 연출한 라이언 머피 그리고 미드 ‘글리’를 제작한 이언 브레넌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현실감 넘치는 할리우드 세계를 그려낸다. 꿈으로 가득 찬 만큼 장벽도 높은 세계, 할리우드에서 고군분투를 펼치는 야망 가득한 영화인들을 ‘오, 할리우드’에서 만나보자.
세상을 구하러 그가 돌아왔다
콘스탄틴 -
영화 ‘콘스탄틴’은 인간의 모습을 한 혼혈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이들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 콘스탄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콘스탄틴은 자신의 능력을 저주하며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에 그친다. 결국, 지옥으로 가야만 하는 자신의 운명을 뒤바꾸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사명감 따위는 느끼지 못한 채 계속되는 싸움에 점점 지쳐간다. 그런 그에게 LAPD 소속 형사 안젤라가 찾아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녀와 함께 사건을 파헤칠수록 콘스탄틴은 거대한 어둠의 힘 속으로 점점 빨려 들어간다.
‘존 윅’, ‘매트릭스’ 시리즈의 키아누 리브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블랙 위도우’, ‘콘스탄트 가드너’의 레이첼 와이즈, ‘트랜스포머’,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의 샤이아 라보프 그리고 ‘옥자’,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까지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명연기를 펼쳤다. ‘나는 전설이다’, ‘헝거 게임’ 시리즈의 프랜시스 로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인간 세계와 지하 세계 사이의 기이한 현상을 참신하게 그려냈다.
당신의 눈을 믿지 마라
프레스티지 -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5번째 장편 영화인 ‘프레스티지’는 서로가 가진 마술의 비밀을 밝히려는 두 천재 마술사의 불꽃 튀는 경쟁을 그린 영화다.
뛰어난 쇼맨십으로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상류층 마술사 로버트 앤지어와 타고난 천재성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마술을 선보이는 알프레드 보든, 운명의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은 최고의 마술사 자리를 두고 끝없는 경쟁을 펼친다. 마술의 최고 단계인 순간이동을 더욱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서로의 비밀을 탐하는 두 사람. 최고를 향한 두 천재의 열망과 집착은 점점 목숨을 건 위험한 경쟁으로 번지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휴 잭맨과 크리스찬 베일이 앤지어와 보든으로 분해 격렬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마이클 케인, 스칼렛 요한슨, 앤디 서키스, 데이비드 보위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술의 황금시대였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마술사의 목숨 건 대결을 확인해보자.
위대한 선택의 숨겨진 이야기
링컨 -
‘링컨’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노예제를 폐지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남북 전쟁이 4년째 계속되고 있던 1865년 초, 당시 대통령이었던 링컨에게 역사를 뒤바꿀 선택이 주어진다. 7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북전쟁을 끝낼 것인가, 노예제도를 폐지할 것인가? 링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노예제 폐지 역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전쟁 종결 이전에 노예제 폐지에 관한 헌법 13조 수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영화 ‘링컨’은 제85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한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미술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유일한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정치인인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링컨이 지닌 고뇌를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할리우드 명품 배우 조셉 고든 레빗, 토미 리 존스, 샐리 필드, 제임스 스페이더 등이 출연해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