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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은 ‘오이데이’! 영양 만점 ‘오이’로 만드는 별미 레시피

기사입력 2020.05.02 11:01
  • 5월 2일 ‘오이데이’를 맞아 농촌진흥청이 오이와 오리의 영양성분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오이데이’는 5월 2일을 숫자로 쓰면 52(오이)가 된다는 데서 나온 말로, 2002년 농촌진흥청이 오이 재배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하여 오이 먹는 날로 지정했다.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갈증 해소에 좋다. 또 칼륨 함량이 높아(161mg/100g)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오이가 소변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갈증을 그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이에 들어 있는 비타민 K(59.39㎍/100g)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0g당 열량이 13kcal(바나나의 약 6분의 1 수준)로 적어 체중 조절에도 유용하다.

    오이는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머리에서 끝부분까지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취청오이는 주로 절임이나 김치용으로, 백다다기오이는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활용한다. 오이는 껍질이 마르지 않도록 종이에 싼 다음 냉장고(10℃ 전후)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가끔 쓴맛 나는 오이가 있는데 이는 재배 관리가 원인이다. 오이는 본래 쓴 성분이 있는 채소로, 최근에 나오는 오이는 쓴 성분을 없애 먹기 좋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하지만 온도가 높고 토양이 건조하거나, 세력이 약한 경우,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줬을 때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알칼로이드 화합물이 생겨 쓴맛이 나게 된다. 쓴 오이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적은 양이라도 매일 물을 줘야 한다. 또한, 뿌리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주심기 전 퇴비를 충분히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근육이 뻐근할 때 오이를 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고 전했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무침, 소박이, 냉채 등 색다른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오이·과일채 말이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주재료: 오이 1개, 파프리카(2색, 각 1/2개), 배 1/2개, 팽이버섯 1/3개, 어린잎채소
    단촛물: 물·식초·설탕 각 1큰술,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오이를 깨끗이 씻은 후 필러로 길게 잘라낸다.
    2. 파프리카, 배는 3mm×4cm 정도 굵기로 채 썬다
    3. 채 썬 재료를 오이로 돌돌 말아 준다.
    4. 단촛물을 만들어서 상에 내기 직전에 고루 끼얹어 낸다.

    오이 인삼 소박이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오이 10개 (물 6컵, 소금 1컵), 무 300g, 인삼 3뿌리, 부추 50g, 대파 1대, 마늘 6쪽, 생강 1톨, 실고추 5g, 배 1/2개, 대추 5개, 김칫국물 (물 10컵, 밀가루 2큰술, 소금 1/2컵)

    만드는 법

    1. 오이는 4~5등분해서 끝부분 1cm 정도만 남기고 열십자로 칼집을 내고 소금물에 절인다.
    2. 절인 오이는 맑은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큰 채반에 엎어서 물기를 뺀다.
    3. 무와 인삼은 씻어서 곱게 채 썬다. 배와 대추도 손질하여 채 썬다.
    4. 미나리, 실파, 부추는 3cm 길이로 썬다. 대파는 흰 부분만 채 썰고, 마늘과 생강도 채 썬다. 실고추는 2츠 길이로 잘라놓는다.
    5. 넓은 그릇에 채를 썬 무를 담고 실고추를 넣어 색을 들인다. 이어서 미나리, 실파, 파, 마늘 생강, 배 등의 소 재료를 넣고 소금으로 간해서 버무린다.
    6. 칼집 넣은 오이의 칼집 사이에 준비된 소를 채운다. 밀가루를 냉수에 엷게 풀어 끓인 다음 차게 식힌 후 소금으로 간하여 항아리에 담아둔 오이에 부어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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