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 지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그룹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27일 산은과 수은은 두산그룹이 이날 제출한 두산중공업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채권단은 다음달 초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신주인수권부사채 5000억원 등을 상환하기 위한 추가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가지원 규모는 8000억원이다.
두산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에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사재 출자 등 자구노력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이 담겼다.
8000억원이 추가 지원되면, 두산중공업이 지원받는 총 규모는 2조4000억원이다. 지난 3월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지원했고 지난 21일 수은은 외화사채 5억달러(약 6000억원)을 대출로 전환해줬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갚아야 할 빚은 4조2000억원이다. 단기차입금 2조6600억원은 대부분 산은 등이 빌려준 것으로 만기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장성 차입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0억원과 CP(기업어음) 1000억원, 전자단기사채 4600억원 등 약 1조2000억원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실사 결과가 마무리되면 5월중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경영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치로 자금경색 상황이 해소되고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jmk@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