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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져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익스피디아는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일상에서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9 a.m. 발리식 요가로 시작하는 하루
여행지에서는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일찍 눈이 떠진다. 일출 명소에 가기 위해 새벽잠을 포기하고 현지의 독특한 아침 메뉴를 맛보기 위해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서기도 한다. -
여행지에서처럼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발리의 푸른 초원에서 열리는 랜선 요가 클래스에 참여해보자. 140만 명이 구독하는 보호 뷰티풀(Boho Beautiful)의 유튜브 채널 은 다양한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요가 영상을 제공,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요가를 즐길 수 있다.
11 a.m. 다시 입어보는 여행지 패션
익스피디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48%는 여행지에서 구입한 옷을 입을 때 지난 여행에서의 기분을 느낀다. -
외국의 현지 시장에서 산 옷이나 여행 분위기가 물씬 나는 휴양지 룩을 꺼내 입고 휴가지에서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여행지 패션 아이템을 장착하고 잠시 동네를 여행 해보는 것도 좋다. 평소 다니지 않는 길을 걷거나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는 등 여행자의 시각으로 거닐다 보면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1 p.m. 현지 레시피 그대로, 로컬 푸드 맛보기
점심은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의 로컬 푸드로 준비해보자. 맛은 특별한 기억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다. -
현지 고유의 조리법과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는 의외로 온라인 검색과 쇼핑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제 한국인 여행객 39%는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을 직접 요리해 본 경험이 있었다.
3 p.m. 향기로운 애프터눈 티 타임 즐기기
유럽, 특히 영국에서는 늦은 오후 홍차와 함께 샌드위치나 스콘 등의 간식을 곁들이는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
본래 3단 트레이에 단맛의 정도에 따라 구분해 올려둔 간식을 가장 담백한 1단에서 3단으로 올라가며 먹는 것이 정석이지만, 여행지에서 사온 현지 특산품 차나 디저트를 간단히 즐기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내기에 충분하다. 좀 더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여행지의 향이 담긴 향초를 한 켠에 피워보자. 냄새를 통해 특정 순간이나 기억을 연상시키는 프루스트 현상을 유도하는 것.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35%)은 향초 등 향기가 나는 아이템을 활용해 여행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 p.m. 새로 알게 된 여행지 ‘찜’ 해두기
기나긴 집콕 생활로 답답한 기분을 여행 사진과 영상으로 달래보자.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며 지난 여행을 추억할 수도 있고 마음이 끌리는 새로운 여행지를 스크랩하며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인 여행지 곳곳을 둘러보며 여행을 새로이 꿈꾸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일상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 2명 중 1명(48%)은 다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7 p.m. 유럽의 해피 아워(Happy Hour) 문화 즐기기
저녁 식사는 남부 유럽식으로 즐겨보자. 이탈리아 북부에는 이른 저녁에 식전주를 즐기는 아페리티보(Aperitivo) 문화가 있다. -
스프리츠(Spritz)로 대표되는 칵테일 등과 핑거 푸드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타파스 역시 간단한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올리브, 소시지 등을 바게트에 올려 먹는 핀초스(Pinchos)나 한국인에게 인기 좋은 새우 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는 조리법도 간단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11 p.m. 잠들기 전, 팟캐스트로 듣는 여행 떠나보기
한국인 여행객 46%는 여행지가 연상되는 음악을 감상하며 지난 여행의 행복감을 떠올렸다. 조용한 밤 시간, 잠자리에 누워 청각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먼 지역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월간 소리 풍경 에서는 오죽헌 대나무 숲의 바람과 안목항의 파도 등 구체적인 여행지를 떠올리는 소리를, 명상 앱 Tide 에서는 비행기, 기차, 골목 등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