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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가 SBS와의 콘텐츠 수급계약 체결로 24일 8편의 TV 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했다. 왓챠플레이는 이후 다양한 SBS의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왓챠플레이는 2018년 MBC와 콘텐츠 수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KBS에 이어 이번 SBS 콘텐츠까지 수급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의 콘텐츠를 모두 서비스하는 OTT 플랫폼이 됐다. 금주 추가된 SBS 콘텐츠 중 왓챠플레이가 추천한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를 소개한다.
연애시대 -
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 있는 감우성⋅손예진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이혼한 두 남녀가 이혼 뒤에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부부 사이인 한지승 감독과 가수 노영심은 각각 이 드라마에서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아 명작을 탄생시켰다. 이문세의 ‘그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등 이 드라마를 위해 제작된 OST들도 하나같이 명곡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
한석규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명작 메디컬 드라마. 메디컬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사회성 짙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첨가해 신선한 장르적 전복을 시도했다. 비판적인 시선의 사회성 짙은 명대사가 매회 쏟아져 ‘사이다 어록’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질투의 화신 -
‘로코’의 여왕 공효진과 떠오르는 대세 배우 조정석이 만나 케미가 대폭발한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방송사 내에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의 경쟁 속에서 질투에 눈이 멀어 스타일 구기며 찌질해지는 인물들의 양다리 로맨스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탈피한 관계설정과 입체적인 인물,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 등 완성도 높은 명작이다. 특히, 조정석의 매력이 폭발한 인생작이라 할 수 있다.
내 남자의 여자 -
‘부부의 세계’에서 남편의 불륜에 상처 입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 40대 여성을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받고 있는 김희애가 불륜녀로 연기 변신을 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다. 불륜이란 식상한 소재를 김수현 작가의 탄탄한 각본과 김희애, 배종옥, 김상중 등 명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세계를 구축했다.
열혈사제 -
한동안 침체했던 지상파 드라마의 부흥을 알린 ‘열혈사제’는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명품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5년여 만에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한 주말 드라마다. 툭하면 폭력으로 철창신세를 지는 다혈질 종교인과 당당하고 뻔뻔한 엘리트 검사, 허세만 가득한 겁쟁이 강력팀 형사가 공조수사를 벌이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에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