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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박해준을 둘러싼 모든 관계에 파고들기 시작한 불안과 의심이 시작됐다. 시청률 역시 폭발적 반응과 함께 22%를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24일 방송된 JTBC스튜디오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9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0.5%, 수도권 기준 23.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최고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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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면돌파를 선택한 지선우(김희애 분)의 거침없는 행보가 그려졌다. 다시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와 함께 2막을 연 ‘부부의 세계’는 지선우와 이태오(박해준 분) 뿐 아니라, 관련된 인물까지 흔들고 있다. 모든 관계 속에 파고든 불안과 의심이 예측불가의 전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선우는 여다경(한소희 분)과 엄효정(김선경 분)이 주축이 된 ‘여우회’ 가입을 선택했다. 또한, 부원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선우는 공지철(정재성 분) 원장을 만나 여병규(이경영 분)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해달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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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안에 휩싸인 여다경은 이실장(이동하 분)의 도움을 받아 이태오의 세컨폰을 확인했다. 지선우의 말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휴대폰 안에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사진으로 빼곡했다. 게다가 이태오는 이준영 문제로 또 지선우의 집에 다녀온 후였다. “그 여자가 그렇게 보고 싶니?”라는 말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올 정도로 괴로운 여다경. 하지만 이태오를 믿기로 결심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버텨냈다. 하지만 반전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김윤기가 여병규와 독대를 하는 사이였다. 김윤기는 지선우와 이태오의 사이를 묻는 여병규에게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감정이 남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라고 조언했다. 예상치 못한 관계의 연결 고리가 충격의 엔딩을 선사했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둘러싼 관계들이 결정적인 변수로 매 순간 판을 흔들고 있다. 누구도 믿을수 없는 불안과 의심의 관계들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만들며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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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회 예고] 그러니까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주라…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10회 예고편에서 늦은 밤 지선우를 찾아온 이태오에게 “자꾸 나 찾아오는 거 당신 와이프가 알아도 상관없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태오는 경멸과 애원, 그 어디인지 모를 분노에 뒤섞여 그녀를 향해 일갈한다.
또 공원장의 납득하기 어려운 지시에 지선우는 여병규를 찾아가 그를 독대하고 지선우와 이태오의 교류를 눈치챈 여병규는 여다경의 의중을 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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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숙에게 난임검사를 받으러 온 손제혁(김영민 분)과 고예림(박선영 분). 하지만 검사를 앞둔 고예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지선우는 이태오로 인해 혼란한 상황 속, 김윤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여느 때와 같은 그의 반응을 지켜보던 지선우는 김윤기의 의중을 떠본다.
또한, 지선우는 여다경에게 다가가 그들의 완벽한 세계에 불안의 씨를 심었다. 여다경은 ‘믿음’을 선택했지만, 과연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을까. 여다경의 내면에 심은 씨앗이 어느 지점에서 균열의 싹을 틔울지도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 10회는 오늘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