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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캐릭터 마케팅이 치열하다.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넘어 브랜드만의 자체 개발 캐릭터를 통해 차별화를 내세우는 브랜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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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비스 키즈는 호주에서 온 브랜드 특성을 살려 호주 대표 동물 코알라를 모티브로 개발한 ‘코비’ 캐릭터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멀티비타민미네랄,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 츄어블 오메가-3 등 세노비스 키즈의 대표 제품에 맞춰 3가지 캐릭터를 개발해 ‘히어로 삼총사’를 탄생시켰다.
올 봄, 히어로 삼총사와 함께 선보인 신학기 캠페인에서는 각 캐릭터의 별칭도 새로워졌다. 기초 영양을 챙겨주는 ‘쑥쑥성장 히어로 비타코비’, 장 환경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장튼튼 히어로 수퍼코비’, 그리고 필수 영양 DHA와 눈 건강을 책임지는 ‘반짝DHA 히어로 츄오코비’ 등 새로운 별칭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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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는 디즈니 대표 여전사 ‘뮬란’을 주제로 한 케이크를 선보인다. 뚜레쥬르 '뮬란_피치블라썸 생크림' 케이크는 여전사 캐릭터 뮬란의 부채를 형상화한 부채꼴 모양에 무슈, 귀뚤이 등 극중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았다. 제품은 복숭아 생크림과 아삭하게 씹히는 복숭아 과육을 넣어 봄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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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구독자 255만명을 보유한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제품 ‘어린이 카레’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이번 협업은 카레가 낯선 어린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으며, 아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크리에이터 캐릭터를 접목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오뚜기 '어린이 카레'는 성장기 자녀에게 도움을 주는 칼슘과 DHA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을 40% 이상 저감해 어린이들이 더욱 건강한 카레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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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키즈’를 출시하며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를 개발하고 제품의 패키지에 적용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소비자에게 친근한 항아리 모양의 바나나맛 우유를 캐릭터화해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도 익숙하면서 앙증맞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나나맛우유 키즈는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론칭 두 달 만에 150만개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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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도 제품의 특성을 살려 자체 캐릭터를 개발했다. 빼빼로 프렌즈는 길쭉한 빼빼로를 의인화한 8명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초코, 아몬드, 스키니 등 빼빼로의 제품명을 이름으로 지었다.
제품 특성에 맞게 각각의 캐릭터에 성격과 스토리를 담아냈다. 칸쵸는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대표 캐릭터 카니와 쵸니를 선보였다. 깜찍한 아기 젖소 캐릭터인 말랑이는 소프트캔디 말랑카우의 캐릭터로 유아동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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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신제품의 인지도를 강화하는 브랜드도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과채주스 ‘뽀짝뽀짝’ 2종(사과&오렌지, 사과&포도)을 출시하며 패키지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타요’ 캐릭터를 적용했다. 귀여운 캐릭터에 대한 아이들과 부모의 수요를 만족시키며 눈길을 사로잡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