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코로나로 지친 심신 달랠 나만의 안식처 ‘케렌시아’ 인기↑

기사입력 2020.04.20 11:41
  • 코로나19 장기화에 외출 자제 등으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의 심리적 이상 증세 ‘코로나 블루’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안식처를 뜻하는 ‘케렌시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최근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케렌시아’의 의미가 바이러스와 우울증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새로운 공간’이나 ‘콘텐츠’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 자가용 등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부터 게임 속 가상공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간까지 각양각색이다.

  • 집에서 영화를 보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며 ‘집콕 생활’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 배달업체는 서비스 사용건수가 약 25% 상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 업계도 호황이다. 모바일앱 분석업체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앱 일평균 이용자수가 약 13% 늘었다.

    게임을 통한 가상공간에서의 힐링도 눈에 띈다. 게임회사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지난 20일 출시 이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무인도에 이주한 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섬을 가꾸는, 잔잔하지만 아기자기한 전개가 특징이다. 최근 각종 SNS에서는 ‘나만 동물의 숲 없어’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복합문화리조트 ‘더 스테이 힐링파크’
    ▲ 복합문화리조트 ‘더 스테이 힐링파크’

    한적하고 평화로운 자연 속 ‘케렌시아’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생태 유산이 풍부한 가평 보리산 기슭, 30만평 광활한 부지에 자리잡은 DFD 라이프. 컬처 그룹 복합문화리조트 ‘더 스테이 힐링파크’는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인기다. 아름다운 조경의 정원 ‘와일드가든’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책로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 도심에서는 만날 수 없는 방대한 양의 피톤치드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누릴 수 있다.

    숲 속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숙박시설들은 여타 호텔이나 리조트와 달리, 객실 별 단독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30일부터 6월 말까지는 ‘스프링 피크닉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야외 정원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몸과 마음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피크닉 요가’와 산책로, 가든 등 야외 공간에서 봄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피크닉박스’ 등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도시인들에게 따뜻한 햇살과 꽃 향기 가득한 케렌시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