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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수호, 장기용, 소란, 송가인 출연

기사입력 2020.04.17 22:00
  • 4월 17일에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수호, 장기용, 소란, 송가인이 출연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케이팝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수호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자화상]의 타이틀곡 ‘사랑, 하자’로 첫 무대를 열었는데,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와 청초한 음색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수호가 첫 번째 솔로 앨범 [자화상]의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데뷔 이후 느낀 감정과 생각을 모은 이번 앨범에는 수호가 컨셉과 스토리텔링, 전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그는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가사’라고 밝히며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호는 최근에 메모장에 적은 두 단어를 가지고 유희열과 즉석에서 작사-작곡을 선보였는데,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 뮤지컬 배우 수호의 면모가 공개됐다.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할로 활약한 수호는 <웃는 남자>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언급하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인 ‘그 눈을 떠’를 선보여 지켜보던 이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는데, 수호의 노래를 들은 유희열은 “예전에 물기둥 쏘던 그 친구가 아니다.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대세 배우 장기용이 다음 무대에 올랐다.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장기용은 스케치북 첫 출연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점차 MC 유희열과 찰떡같은 케미를 선보이며 노래는 물론 랩 실력까지 다양한 매력을 공개했다. 한편 MC 유희열은 그와의 남다른 인연을 밝히기도 했는데, “내 허벅지를 베고 누운 유일한 남자”라고 언급, 이에 장기용은 “많이 마르셨구나 느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용은 “20대 끝자락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다고, 나중에 아들에게 말할 것이다”라며 진심 어린 눈빛으로 스케치북 녹화 소감을 밝혔는데, 이를 지켜본 유희열은 “소감을 들었을 뿐인데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기용은 김필의 ‘사랑 하나’를 밴드 라이브로 선보였는데,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진정성이 돋보이는 감성으로 눈호강, 귀호강을 동시에 선물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스케X뮤지션’ 서른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밴드 소란이다. 이번 주 소란이 선택한 곡은 귀여운 가사와 통통 튀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10CM의 히트곡, ‘봄이 좋냐??’다. 소란은 ‘봄이 좋냐??’에 대해 “히트만능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이자 문학적 가치가 전혀 없는 가사 1위”라고 이 곡을 분석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럼에도 이 곡을 선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원곡과는 다른 재즈풍의 편곡으로 멤버들의 고급스러운 연주력을 느낄 수 있다며 편곡 방향을 설명, 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소란은 과거 스케치북에서 ‘봄이 좋냐??’의 개사 버전인 ‘봄이 좋냐가 좋냐??’를 선보였다. 히트만능주의로 똘똘 뭉친 10CM를 디스한 재치있는 가사로 화제가 되었는데, 소란은 이후 공연장에서 자괴감에 빠졌다며 그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다. 소란이 재해석한 ‘봄이 좋냐??’는 방송 다음날인 4월 18일 낮 12시, [[Vol.53] 유희열의 스케치북 : 서른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소란”]으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트로트 하나로 대한민국을 평정한, 송가인이 마지막 무대에 출연한다. 송가인은 故 백설희의 명곡 ‘봄날은 간다’로 첫 무대를 열었는데, “스케치북을 통해 처음 부르는 노래”라는 그는 특유의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송가인의 유년 시절이 최초로 공개됐다. 어디서도 말한 적 없는 이야기라고 말을 꺼낸 송가인은 진도 고야초등학교 시절 동급생 없이 홀로 보내던 기억부터 반장이 되어 32색 크레파스를 선물 받았던 일들을 설명한다. 또한 그는 자연을 놀이터 삼아 뛰어놀던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이에 유희열은 “솔직히 내 나이 아니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송가인은 어린 시절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수준급 판소리 실력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폭발적인 성원으로 화제에 오른 5만 6천여 명의 팬클럽 ‘어게인’을 위해 특별한 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는데, 트로트 아닌 예상 밖의 선곡으로 방송에선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송가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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