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코로나19 끝나면 가야 할 여행지' 1탄! 필리핀 시아르가오 섬

기사입력 2020.04.17 15:29
필리핀의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매력을 가진 여행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4월이 중순을 지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펜데믹을 선언함에 따라 해외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졌고,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잠시 미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칩거 생활이 어느 덧 2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시원한 봄 바람이 불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니 답답한 일상을 탈피해 무작정 떠나고만 싶은 요즘이다. 특히, 여행을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인천공항을 자유롭게 드나들던 날들이 무척 그리운 시기다.

    지친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한 요즘, 과거의 특별했던 경험과 미래의 두근대는 여행을 그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코로나19가 끝나면 바로 떠나야 할 여행지를 소개하려 한다.

    그 첫 번째는 한국인에게는 필리핀의 섬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필리핀의 관광지 시아르가오 섬이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필리핀은 지난 3월 17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커뮤니티 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 섬 전체에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의 해외송출을 임시 중단 하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 요트를 격리 시설로 임시 활용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리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월 17일 0시 기준 5천660명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도 36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된 이후, 붐비는 인기 여행지보다는 쾌적한 여행지에서 즐기는 나만의 프라이빗한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필리핀의 시아르가오 섬이 여행 수요를 저격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서핑의 명소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약 8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에 위치한 시아르가오 섬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서핑 명소이다.

    20도 후반의 따뜻한 기온과 낮은 습도의 쾌적한 날씨로 서핑뿐만 아니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꼭 방문해봐야 할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 개월간 집 안에만 있어 찌뿌둥했던 몸을 자연이 만든 액티비티의 낙원 시아르가오에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시아르가오 섬은 작년 미국 잡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섬 중에 하나로 꼽혔다. 필리핀관광부에 따르면 시아르가오·보라카이·팔라완 3개 섬이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함께 ‘아시아 베스트 5 아일랜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매년 독자 투표를 통해 세계 베스트 관광지, 섬, 도시 등을 선정한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지의 31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한 2018년도 투표에는 42만 9000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했다. 이번 투표에서 ‘아시아 베스트 5섬’으로 선정된 필리핀의 보라카이와 팔라완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여행지이지만 시아르가오는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의 숨겨진 명소이다.

    3박 5일 시아르가오 여행하기
  • 코코넛 트리 팜 데크(일명 야자수 파도)/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코코넛 트리 팜 데크(일명 야자수 파도)/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DAY 1

    아직까지 국내에서 시아르가오 섬으로 향하는 직항은 없기 때문에 세부나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내선으로 환승 해야 한다.

    시아르가오에 도착했다면 공항에서 숙소로 가기 전 '코코넛 트리 팜 데크’를 둘러보자. 관광객들 사이에선 ‘야자수 파도’로 불리는 이곳은 수평선 너머까지 코코넛 나무가 펼쳐져 있어 셀카를 찍기에도 안성 맞춤이다.

  • 클라우드 9/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클라우드 9/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숙소에 체크인을 한 뒤, 시아르가오를 대표하는 서핑 포인트인 클라우드 나인(Cloud 9)과 수바 라군(Sugba Lagoon)으로 가보자.

    높고 고른 파도로 유명한 클라우드 나인(Cloud 9)은 매년 전 세계 서핑 고수들이 찾는 ‘파도 맛집’이다. 수바 라군(Sugba Lagoon)은 바닷가가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여 다이빙과 패들 보트를 즐길 수 있다.

    DAY 2

  • 시아르가오 서핑/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시아르가오 서핑/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서핑 초심자들도 시아르가오에선 어떻게 서핑을 즐길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아르가오에서는 비기너 코스부터전문가 코스까지 레벨에 맞는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질의 파도에서 직접 타볼 수 도 있으니, 시아르가오를 방문하게 된다면, 서핑 강습은 필수 코스이다. 해가 저물 때까지 서핑을 즐긴 뒤, 산 미구엘(San Miguel)로 목을 축인다면 하루의 피로는 싹 가신지 오래일 것이다.

    시아르가오의 밤은 낮만큼 즐겁다. 매일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파티에선 DJ들의 음악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 속에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DAY 3

  • 네이키드 아일랜드/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네이키드 아일랜드/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기상 후 리조트나 섬 주변을 산책하거나 바다 일출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요가 수업을 들으면서 시아르가오의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조식을 즐기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본다.

    이처럼 상쾌하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이후 일정으로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추천한다. 다꾸 아일랜드(Daku Island), 구얌 아일랜드(Guyam Island), 네이키드 아일랜드(Naked Island)까지 총 3개의 섬을 둘러볼 수 있는 호핑 투어는 시아르가오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름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네이키드 아일랜드의 청정함을 마주한다면 어느새 시아르가오로의 재방문을 꿈꾸게 된다.

    Day 4 & Day 5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꿈만 같던 휴식을 다음으로 기약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전, 경유지에서 하루 정도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수도 마닐라에선 출국 전 기념품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일 경우 세부로 경유하여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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