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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제품을 출시할 때 소비자들이 잘 기억할 수 있는 이름으로 제품명을 짓는다. 제품 정체성을 함축하고 특징을 위트 있게 표현한 네이밍으로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를 소개한다.
코멕스 ‘지금은 렌지타임’
코멕스의 ‘지금은 렌지타임’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다. -
장기화된 집콕 생활로 가정간편식이 더욱 주목 받으며 관련 주방용품도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지금 바로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집밥)’이라는 의미를 담아 사용자의 사용 환경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네이밍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쟈뎅X11번가 '그란데말입니다’
쟈뎅은 11번가와 대용량 믹스커피 ‘그란데말입니다’를 출시했다. ‘그란데말입니다’는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나 때는 말이야’ ‘꼰대’ 등 직장 생활의 애환을 재미있게 표현해 트렌디한 무드를 담은 제품이다. SNS채널의 인기 작가인 ‘뿜작가’와 콜라보해 상사의 ‘말’로 인한 스트레스를 달달함으로 해소한다는 콘셉트를 패키지에 표현했다. -
신제품은 부드러운 믹스커피 맛의 카페라떼로 끝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첫 맛에서 느껴지는 달달함으로 옛날 다방 커피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용량 면에서도 특별함을 보인다. 1.1L 대용량으로 220ml 한 컵 기준 5잔의 믹스라떼를 즐길 수 있다. 여러 사람과 나누어 마시기에도, 업무 중 옆에 두고 하루 종일 음용하기에도 좋다.
일룸 ‘캐스터네츠’
일룸의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는 반려동물들의 특성을 배려하면서도, 인테리어의 조화를 깨지 않는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라는 뜻을 담아 ‘캐스터네츠’라는 네이밍을 완성했다. -
두 개의 면이 맞닿아 소리가 나는 악기 ‘캐스터네츠’처럼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쓰는 가구라는 의미를 담았다. ‘캐스터네츠’ 시리즈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쓸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안전을 고려해 제품의 코너를 둥글게 처리하고, 하중 테스트 등 안전테스트를 진행하여 사용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뉴오리진 ‘피스피스’
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의 ‘피스피스’는 제품명 속에 ‘여성의 일상에 평화를’이라는 의미를 그대로 담았다. 평화라는 뜻의 ‘PEACE’와 조각을 뜻하는 ‘PIECE’가 만나 재미있는 라임(rhyme)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그날을 위한 평화 한 조각’이라는 의미까지 담았으니 여성들을 위한 센스 있는 네이밍으로 제격이다. -
피스피스는 월경 전 증후군 완화에 도움을 주는 허브 성분 및 감마리놀렌산이 담긴 보라지 오일을 함유한 리얼 초콜릿이다.
씰리침대 ‘플렉스' 시리즈
씰리침대의 전동침대 ‘플렉스 시리즈(FLEX Series)’는 Flexible(굽히다)의 약자에서 따온 이름으로 전동침대의 각도 조절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품명에 넣었다. -
‘플렉스 시리즈’는 씰리침대만의 특화된 엣지 기술인 ‘플렉스케이스(FlexiCased®)’를 적용해 굽어지는 부분에서도 스프링 매트리스의 탄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편함 없이 전동침대로의 호환이 가능하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