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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방송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청작해 살고 있는 외국인(시슬, 크리스티안, 크리스 존슨)들의 한국 생활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들의 톡톡 튀는 일상생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에 푹 빠져 5년째 한국살이 중인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의 독특한 집돌이 생활이 공개된다. 코로나19 사태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그의 생활에 모두가 흥미로워한다.
크리스티안의 일상은 아침 식사부터 남달랐다. 매사에 흥이 넘치는 나라인 멕시코 출신답게 식사하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그는 와인과 콜라를 섞어 일명 ‘와콜’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크리스티안은 “요즘 젊은 멕시코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제조 방법”이라며 와인+콜라의 황금 비율까지 공개했다.
아침 식사에 후 크리스티안의 본격 일과가 시작됐다. 옷까지 갈아입은 크리스티안이 꺼내든 것은 바로 ‘VR 게임기’. VR 헤드셋을 장착한 크리스티안은 태연하게 거실 탁구장(?)으로 입장한다. 이에 딘딘은 “주작 아니냐”며 크리스티안을 추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은 게임 속에서 강스매시를 넣다가 에어컨과 부딪혀 부상을 당하는가 하면 광란의 댄스를 선보이다 식사까지 엎어버리는 등 돌발 상황을 마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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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한국인 아내와 두 딸을 키우고 있는 한국살이 베테랑 크리스 존슨도 출연한다. 미국 아빠 크리스 존슨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두 딸을 위해 홈스쿨링을 준비한다.
크리스 존슨은 딸들이 오로지 한국말만 사용하자 미국인 아빠의 자존심(?)을 걸고 영어 홈스쿨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크리스가 아무리 영어만 써도 두 딸은 꿋꿋이 한국말로 대답해 크리스를 당황하게 만든다. 보다 못한 크리스가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달달한 간식으로 딸들을 필사적으로 설득하는데, 과연 크리스는 두 딸에게 영어 공부를 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한바탕 영어 공부와 사투를 벌인 뒤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부녀의 훈훈한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술래가 된 딸들이 아빠 크리스를 찾기 시작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집 안 구석구석을 찾아봐도 아빠는 나타나지 않고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쳐 봐도 크리스는 묵묵부답이다. 결국 첫째 딸은 아빠 찾는 것을 포기하고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사상 초유의 가출에 충격에 빠진 스튜디오. 과연 크리스는 두 딸과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16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