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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사자'→'학교2020', 편성 불발 드라마史

기사입력 2020.04.14
  • (왼쪽부터) 안서현-김요한-김새론 /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왼쪽부터) 안서현-김요한-김새론 /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던 '학교 시리즈'가 위기에 놓였다. 14일 KBS 측이 "논의 끝에 '학교2020'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당초 8월로 예정된 첫 방송이 불발된 것. 지난달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작품을 준비하던 안서현이 부친-제작진과의 갈등으로 하차를 결정했고, 이 자리에 김새론이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편성 불발까지 악재가 겹치며 사실상 표류하게 됐다. 일찍이 남자 주인공 역에 캐스팅된 엑스원 출신 김요한 역시 첫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학교2020'이 어느 방송사에 정착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편성 불발을 겪어 현재까지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도 있다.

    ◆ 300억 대작 '프로메테우스', 사장(死葬)길 걷나
  • (왼쪽부터) 진구-하지원-박기웅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왼쪽부터) 진구-하지원-박기웅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2018년 '프로메테우스'는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이듬해 상반기 MBC 편성을 예고했으나, 결국 그해 말 편성 불발과 주조연 배우들까지 연이어 하차하는 고난을 겪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해외로 파견된 북한 측 핵 관련 과학자들이 송환 도중 사라졌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남한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다룬 드라마로, 제작 전부터 300억 대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초 MBC에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던 작품이 편성 라인업에서 빠지자, 주인공에 캐스팅됐던 하지원에 이어 진구와 박기웅까지 합류를 거절하며 사실상 제작도 멈춘 상태다.

    ◆ '사자', 임금 미지급에 제작 중단→편성 불발까지 문제작 등극
  • 드라마 '사자' 주인공 박해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드라마 '사자' 주인공 박해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드라마 '사자'는 촬영이 끝났으나 현재까지 방송사를 찾지 못하며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박해진 주연으로 제작을 확정했던 '사자'는 본래 연출 맡았던 오진석 감독이 하차, 장태유 감독이 빈 자리를 채우며 촬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 MBC 편성을 논의 하던 중 결국 불발됐고, TV CHOSUN 편성도 결렬됐다. 이 가운데 그해 장태유 PD와 스태프들이 임금 미지급으로 제작을 중단했고, 주연 박해진 역시 제작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 동병상련 '모히또'·'안티팬'
  • (왼쪽부터) 성준-임지연-백성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왼쪽부터) 성준-임지연-백성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성준, 임지연, 백성현 주연의 '모히또'는 3년째 감감무소식이다. '모히또'는 마이너스 상속자인 재벌 3세와 악착같이 돈을 모아도 늘 잔액부족인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지난 2017년 10월 사실상 촬영을 끝낸 '모히또'는 여러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했으나 전부 결렬됐고, 성준과 백성현도 방송을 기다리다 못해 군 입대를 결정, 특히 백성현은 2018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논란을 빚으면서 악재가 겹쳤다.
  •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출연 최태준, 최수영 / 사진: 가딘미디어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출연 최태준, 최수영 / 사진: 가딘미디어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촬영을 마친 동명 웹툰 원작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도 편성이 지지부진하다. 작품은 세계적인 K-POP 톱스타 후준(최태준)과 그의 안티팬으로 낙인찍힌 잡지사 기자 이근영(최수영)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18년 촬영을 시작해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제작 돌입 당시 제작사 측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TV 프로덕션'이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국내 TV 편성에 맞춰 160개국에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단숨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해 4월 SBS 편성설이 돌았으나 SBS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고, 종편 등과 편성을 타진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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