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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블랙데이’에 색다른 블랙푸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데이는 연인이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와 반대로 연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짜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블랙데이의 시그니처로 주로 언급되는 메뉴는 짜장면이나, 검은색 원료 혹은 천연 색소로 검정빛을 띤 다양한 블랙푸드도 각광받는 추세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선 블랙데이를 더욱 다채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블랙푸드 상품으로 소비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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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븐일레븐은 블랙데이를 겨냥하여 흑임자, 오징어 먹물 등을 활용한 ‘블랙푸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블랙치킨도시락’, ‘블랙핫소시지삼각김밥’, ‘블랙프랑크치즈김밥’, ‘블랙핫도그'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블랙치킨도시락은 달콤한 흑임자 소스를 덧바른 고소하고 바삭한 치킨을 메인으로 오징어 먹물을 활용해 만든 먹불볶음밥, 먹물스파게티, 블랙소시지야채볶음 등을 담아 만들어졌다. 또 치킨무까지 먹물을 활용해 검정색으로 표현했다.
블랙핫소시지삼각김밥은 오징어 먹물로 비빈 고소한 야채볶음밥 속에 매콤한 부대볶음 소스로 양념한 먹물 소시지를 토핑했으며, 블랙프랑크치즈김밥은 블랙 프랑크 소시지를 통째로 넣고 각종 야채와 함께 고소하고 진한 슈레드치즈를 듬뿍 담았다. 또 블랙핫도그는 먹물번 핫도그에 블랙 소시지, 치즈, 피클, 양파 등을 넣고 머스타드와 케찹소스를 뿌려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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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먹물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로 검은빛을 낸 롯데푸드 ‘라퀴진 블랙 씨푸드 프랑크’는 해산물의 풍미를 살리고 이색적인 검은 색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프랑크 소시지다. 오징어 먹물 성분과 함께 해물 엑기스를 넣어 풍부한 해산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징어 조각을 더해 씹을수록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돼지고기 함량은 80% 이상으로 풍부한 육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시지에 꼬치가 꽂혀 있는 형태로 간편하게 손에 들고 먹을 수 있으며 약 13㎝ 정도의 길이로 맥주 한 캔과 함께 안주로 먹기에 적합하다. 전자레인지로 30초면 완성할 수 있어 아이들 간편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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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는 100% 국내산 검정보리로 만든 까만 보리차음료로 아메리카노를 연상시키는 맛과 색상이 특징이다.
블랙보리의 주원료인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스팅한 검정보리로 만든 블랙보리는 구수하고 깔끔한 맛에 이뇨작용이 없어 요즘 같은 시기에 물 대용으로 음용 가능한 ‘생활필수품’ 차음료다. 동시에 무설탕, 무색소로 아메리카노 대용으로도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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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를 블랙푸드로 재해석한 아이스크림도 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비비빅의 새로운 제품으로 흑임자를 활용한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를 출시했다. 빙그레 비비빅은 1975년 출시돼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제품이다.
빙그레는 이러한 비비빅의 브랜드를 활용해 지난해 3월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에 이어 비비빅 더 프라임 시리즈 흑임자를 선보였다. 팥과 인절미에 이어 전통 소재인 흑임자는 한국 요리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아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재료다.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역시 흑임자의 맛을 살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돋보이며 미니 찰떡을 넣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