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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독자경영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매출 5배 이상 성장한 실적이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총 3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규모로 영업이익은 970억원,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bhc치킨는 이같은 성장 배경으로 철저한 전문 경영인 체제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꼽핬다. bhc치킨은 2013년 독자경영을 시작한 이후 삼성전자 출신 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했다.
박현종 회장이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기업 체질 및 비용 개선이었다.
박회장은 우선 전산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이는 '페이퍼리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비효율적인 비용 지출을 줄인 것도 재무건정성 강화에 도움이 됐다.
절약한 자금은 모두 사업 인프라 개선에 투자했다. bhc치킨은 2016년 60억원을 들여 경기도 이천에 최신식 푸드 공장을 설립했다. 치킨을 소비자의 집까지 따뜻하게 배송할 수 있는 '법정 온도 유지 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 도입에도 투자했다.
마케팅도 과감하게 확대했다. Bbhc치킨은 독자경영 전보다 마케팅 비용을 3배로 늘리고 판매관리비를 고정비화했다.
bhc치킨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4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창고43, 큰맘할대순대국, 그램그램 등 다른 외식업 매장을 20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현재도 다른 품목의 사업 확대를 기획 중"이라며 "bhc의 성공 신화를 모든 사업에 접목해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