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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E3 취소된 가운데, ‘블리즈컨 2020’ 개최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0.04.10 15:57
  • '브리즈컨 2019' 현장 모습/사진출처=블리즈컨 홈페이지
    ▲ '브리즈컨 2019' 현장 모습/사진출처=블리즈컨 홈페이지

    지난 3월 12일 E3를 주관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3 2020’의 개최 취소 소식을 발표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는 E3는 애초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E3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유비소프트 등 유명 글로벌 게임사들은 취소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9일(현지 시간)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에 대한 소식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했다.

    블리즈컨 총괄 프로듀서인 사랄린 스미스(Saralyn Smith)는 입장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COVID-19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블리즈컨에 대한 우리의 계획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관련하여 간단한 업데이트를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올해 말 즈음 상황이 나아지기를 희망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블리즈컨 2020의 진행 여부에 대해 알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블리즈컨에 참석하려면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가능한 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후 정확한 일정 소식에 대한 안내를 약속했다.

    이로써 ‘2020 블리즈컨’에 대한 개최 여부는 불분명해졌다. 블리즈컨은 매년 늦은 하반기에 개최되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최근 게임업계의 트랜드에 맞춰 블리즈컨 역시 온라인으로만 행사가 진행되거나 행사 자체가 연기 혹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의 연례 게임행사로 2005년부터 작년 2019년까지 지속된 장수 게임쇼 중 하나다. 게임 개발이 연기되면서 행사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행사가 취소될 위기에 놓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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