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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RPG가 전년 대비 매출이 44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9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2019년 매출 79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145억원과 비교하면 4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3억 원이다. 순이익은 29억 원 손실이지만, 전년 396억 원 손실과 비교하면 순손실도 크게 줄였다.
매출 상승의 바탕에는 2018년 11월 출시한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 덕이라 볼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7년이라는 개발 기간과 1천억원이라는 개발비용을 들인 대작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국산 대형 RPG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출시 직후에는 서버가 다운 될 정도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화려한 액션과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에 더해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기획’, ‘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4개 부문을 전부 차지해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초에 열린 공식 e스포츠 대회는 유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현재 ‘로스트아크’ 게임 하나 만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IP의 모바일 및 콘솔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스마일게이트RPG가 2020년에는 더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