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지난 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면서, 각 국가별로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루존 섬 전역에 강력한 커뮤니티 격리조치를 실시하면서, 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상 미소 띤 모습으로 잘 알려진 필리핀 국민들은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그들의 친절한 웃음을 마스크 속에 가릴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 관광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 군인, 경찰 등에 감사를 표현하고 서로 도와가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Nothing can take our smile away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의 미소를 앗아갈 수 없다)’ 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힘들수록 웃으며 어려움을 이겨내자'라는 필리핀의 정신을 담은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필리핀 국민들의 친절함과 따뜻함을 전세계에 알리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필리핀 관광부의 유튜브 계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필리핀 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필리핀 국민들의 환한 미소와 친절함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며, "요즘 은 힘든 시기 역시 필리핀의 미소로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재택 근무가 활성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면 회의보단 화상 회의로 근무 환경이 바뀌고 있다. 이에 필리핀 관광부는 대표적인 화상 회의 플랫폼들에 필리핀의 아름다운 경치를 담은 가상 배경을 제공하여 화상 회의 중에서도 마치 여행을 온 듯이 아름다운 필리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필리핀 관광부가 제공하는 화상 회의 가상 배경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인 보홀, 코론의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의 풍경으로 필리핀 관광부가 마련한 별도의 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필리핀 관광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크게 도움이 되는 만큼,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사태가 조속적으로 마무리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빠른 시일 내, 아름다운 필리핀으로 여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