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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가치소비·스타일까지 중시한 지속가능한 ‘친환경’에 선두

기사입력 2020.04.08 11:30
  • 버려진 플라스틱, 원두 포대 등이 옷이나 가방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패션연구소가 2020년 패션 시장의 트렌드로 ‘지속가능성의 유지’를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필(必)환경' 트렌드는 의류를 비롯해 각종 용품, 신발 카테고리까지 가치소비와 명분, 그리고 스타일까지 더해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사진제공=노스페이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500ml 페트병 약 37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 출시에 이어, 최근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과 함께, 폴리에스테르 대비 생분해가 빠르고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진 천연 울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신발을 출시하며 ‘친환경’ 키워드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의 경우 최근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한 ‘2019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며 대표적인 친환경 플리스로 평가받았다.

  • 사진제공=아디다스
    ▲ 사진제공=아디다스

    아디다스는 2020년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디다스는2024년부터는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전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는 선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아디다스는 해안지대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1500만~200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사진제공=K2
    ▲ 사진제공=K2

    아웃도어 브랜드 케이투(K2)는 페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시그니처 플리스’ 재킷을 출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 제품군을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친환경 제품군 ‘블루트리(BLUE TREE)’를 선보인다.

    K2 ‘블루트리’는 폐 페트병(PET)이나 폐그물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재생소재와 물과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염색 공법인 드라이다이(Dry Dye), 물과 토양에 썩어 생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원사 등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군으로 푸른 자연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 사진제공=나우
    ▲ 사진제공=나우

    나우(NAU)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 트렌치코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씨루프 트렌치코트(C.loop Trench Coat)는 스위스 고기능성 소재 브랜드 쉘러 (Sheoeller Textil AG)사에서 개발한 생분해 원단에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나우의 트렌디한 디자인이 더해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방향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이다.

  • 또한, 브랜드 얼킨은 버려지는 회화작품을 가방이나 패션 소품으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기반의 패션 브랜드다. 금년도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실제 그림으로 만든 에어팟 케이스를 선보였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 브랜드 탑텐키즈(TOPTEN10KIDS)가 2020년 SS시즌, 오가닉 티셔츠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친환경 소재로 환경 친화적 요소를 더해 원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없애고, 아이들의 민감한 피부를 고려한 특수가공으로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쾌적함이 특징이다.

  • 사진제공=H&M
    ▲ 사진제공=H&M

    H&M은 2020 봄 시즌을 맞아 ‘지속 가능한 패션 미래’를 핵심으로 하는 스프링 패션 컬렉션을 론칭했다. 이번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재활용이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완성했다. 오가닉 코튼, 텐셀,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 100%로 만들어진 의상이 대부분이며, 혼방 소재의 경우에도 50% 이상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했다.

    또한, 자유로움과 강렬한 페미니티를 강조하면서 드라마틱한 볼륨감과 부드러운 스모킹 주름 장식 등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적용했다. 미니 드레스부터 맥시 드레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원피스로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다.

  • 사진제공=코벳블랑
    ▲ 사진제공=코벳블랑

    코벳블랑 ‘리사이클링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에코백은 커피의 재료인 원두가 들어있었던 100% 천연 마 소재인 원두 포대를 재활용하여 제작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한번 쓰여졌던 원두 포대를 소독 후 디자인 및 가공 과정을 거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에코백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 제품은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원단인 원두 포대의 디자인이 각각이 달라 특별한 나만의 에코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 사진제공=아이워즈플라스틱
    ▲ 사진제공=아이워즈플라스틱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패션 ‘아이워즈플라스틱(I WAS PLASTIC)’은 올 봄 새로운 에코 버킷백을 출시했다.  ‘아이워즈플라스틱’은  2019년 11월,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일명 ‘뽀글이’ 소재로 만든 버킷백으로 론칭, 올봄에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담아서 시즌 2 제품을 선보였다.

    주목할 것은 더욱 높아진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 함량이다. 지난 시즌에는 플리스 원단에 들어간 리사이클 원사의 비율이 50% 수준이었는데, 이번 신제품 겉감에 쓰인 코듀라(CORDURA) 에코메이드(ECOMADE) 원단은 100% 플라스틱 재생 원사로 이루어졌다.

  • 사진제공=팀버랜드
    ▲ 사진제공=팀버랜드

    팀버랜드는 팀버랜드만의 친환경 기능성 소재와 아웃도어 스타일을 결합하여 새로운 하이킹 컬렉션으로 풀어낸 백우즈(Backwoods) 컬렉션을 출시한다.

    백우즈 컬렉션의 대표 브루클린 가죽 & 패브릭 수퍼 옥스퍼드 슈즈는 친환경 인증 기관인 LWG의 실버 등급의 프리미엄 가죽과 리보틀(ReBOTL™: 50% 이상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소재) 라이닝 등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소재를 사용하였다. 또한 충격 흡수에 뛰어난 오쏘라이트 밑창과 내부 공기를 저장하여 반동의 힘을 주는 공기역학적 아웃솔인 에어로코어 시스템을 탑재해 오래 신어도 변치 않는 편안함과 쾌적함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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