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금호석유화학 노사, 33년째 무분규 임금 협상 마쳐

기사입력 2020.04.06 14:55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 사측에 임금 조정권 위임하며 ‘코로나’ 어려움 극복 동참
  • (왼쪽부터)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용재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선규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등 임금협상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 제공
    ▲ (왼쪽부터)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용재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선규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등 임금협상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3개 노동조합이 사측에 임금 협상 관련 사항을 위임함에 따라 2020년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위임은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재난으로 확산되며 전 산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금호석유화학 노사가 함께 극복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1사 3노조 형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올해까지 33년간 분규 없이 임금 합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이날 위임장 전달식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발발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노조가 한 목소리로 사측에 임금조정 권한을 위임해 주어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사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각 노조에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을 대구와 경북 지역 외 의료용 물품이 필요한 곳에 기증했다. 기증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금호석유화학 협력 업체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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