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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비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정책과 업체별 활발한 신차 출시가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작년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쉐보레 브랜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304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월 대비 21.4% 증가, 2019년 3월 대비 12.3% 증가한 수치이다. 2020년 1분기 누적 대수 5만4669대는 전년 동기 5만2161대 보다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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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093대, BMW 4811대, 쉐보레 1363대, 볼보 1162대, 아우디 1151대, 폭스바겐 1072대, 미니 972대, 포르쉐 831대, 지프 561대, 포드 534대, 랜드로버 493대, 토요타 413대, 렉서스 411대, 닛산 285대, 푸조 239대, 혼다 232대, 링컨 189대, 캐딜락 158대, 시트로엥 97대, 재규어 73대, 인피니티 65대, 마세라티 52대, 람보르기니 22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8대였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3704대(67.5%), 2000~3000cc 미만 4393대(21.6%), 3000~4000cc 미만 1438대(7.1%), 4000cc 이상 162대(0.8%), 기타(전기차) 607대(3.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093대(79.3%), 일본 1406대(6.9%), 미국 2805대(13.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81대(60.0%), 디젤 5491대(27.0%), 하이브리드 2025대(10.0%), 전기 607대(3.0%)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2만304대 중 개인 구매가 1만2922대로 63.6%, 법인 구매가 7382대로 36.4%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027대(31.2%), 서울 3129대(24.2%), 부산 810(6.3%)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27대(32.9%), 부산 1771대(24.0%), 대구 1318대(17.9%) 순으로 집계됐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022대), BMW 520(64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613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 신차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개소세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