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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AI 탑재해 혁신 이어나간다’ 핀테크 도입 활발

기사입력 2020.04.01 18:47
Future of AI, 인공지능이 융합된 금융업의 미래를 읽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금융업이라 하면 보수적으로 운영되는 산업군에 속한다. 많은 기술혁명이 지나쳤지만, 그때마다 변화를 일으킨 금융사는 일부에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금융업의 혁신은 머나먼 미래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인해 금융업에도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핀테크라는 새로운 금융 용어가 등장할 만큼 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는 영국인데, 그중 런던은 최근 몇 년간 핀테크 산업을 빨리 발전시키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빠른 성장 요인으로 정부의 핀테크 관련 규제 완화 정책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탄탄한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과감한 정부 지원까지 힘입어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 후 금융허브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AI)와 핀테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영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업에도 인공지능과 핀테크 기술 등이 융합된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 사진제공=신한은행
    ▲ 사진제공=신한은행

    ■ 은행사부터 변화 이어나간다

    금융업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담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등장 이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이 더욱 초개인화되는 시대에 이에 대한 수요를 정밀하게 관측해 수익으로 연결하려면 두 가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이러한 현시대의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보수적이라고 불리던 은행이 변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챗봇인 쏠메이트 오로라(Orora)를 통해 고객 상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웬만한 단순 업무를 AI 챗봇을 통해 해결하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발전으로 고객 상담 영역의 일부를 맡긴다는 계획이라 전했다.

    KB국민은행도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케이봇 쌤(KBot SAM)을 도입했다. 나아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자금 플랫폼 KB 브릿지까지 선보여, 고객이 원하는 바를 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KEB하나은행은 대화형 인공지능 뱅킹 서비스인 하이뱅킹(HAI뱅킹)과 로보 어드바이저 하이로보(HAI Robo)를 탑재했으며, 우리은행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고 모바일 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은행사들 대부분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중시하며, 핀테크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사진제공=셀바스AI
    ▲ 사진제공=셀바스AI

    ■ 카드사와 보험, AI와 빅데이터로 수익 극대화

    카드사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링크 비즈파트너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영세 중소 가맹점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카드 업계 최초로 자동응답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여기에 맞춤형 서비스 분석 시스템인 디태그(D-Tag)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 보험회사의 혁신도 다채롭다. DB손해보험은 AI기업 셀바스AI와 함께 ‘프로미 AI건강 케어 365’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질병 예측 시스템인 셀비 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AI를 통해 질병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로봇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는 ‘MG스마트알림’ 앱을 출시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다. 여기에 회원 정보 통합 및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추세다. JB금융도 오픈 뱅킹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 및 챗봇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 금융업계, 이제는 핀테크가 생존의 열쇠

    지난 세월 기술 혁신에도 변화가 없던 금융사의 모습과는 상반되게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업계에서는 핀테크라는 단어가 하나의 혁신의 지표처럼 된 것이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는 핀테크와 인터넷 은행이 발전하는 가운데 기존 은행의 혁신이 없다면 3분의 2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향후 미래 시장에서 기존 금융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는 혁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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