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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업무 시스템 '디지털' 전환 추진

기사입력 2020.04.01 10:13
전 세계 1.8만명의 디지털 협업공간 MS 팀즈로 구축
챗봇 시스템 고도화로 나만의 디지털 개인비서 제공
  • LG화학의 전 세계 임직원 1만8000여명이 디지털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협업 솔루션, 챗봇, 인공지능 번역과 같은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보고·회의 문화 개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LG화학은 이날부터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팀즈'(Teams)를 전면 도입한다.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로 비대면(Untact), 무중단(Unstoppable), 무제한(Unlimited) 등 '3U' 업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LG화학은 챗봇(대화형 로봇) 시스템이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내 모든 정보를 챗봇에게 학습시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시스템에 다국어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LG화학 임직원은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는 물론 첨부파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화학은 '보고·회의 문화'를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관련 가이드를 제작했다. 가이드에는 문서 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장,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 지침이 포함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차전지 사업처럼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수준의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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