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임시 휴업, 유급 휴직 등 국내 호텔들 '코로나19'로 비상 체제 운영 돌입

기사입력 2020.03.31 11:28
  • 사진=L7강남
    ▲ 사진=L7강남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업계는 방문객이 급격하게 줄어 숙박, 식음, 관람 시설 등을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호텔의 경우는 피해가 더 크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업 상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3월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통보받고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영업 재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신라스테이 서초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돼 3월 28일부터 30일 정오까지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3월 30일 미국 투숙객이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이스트 타워의 임시 휴장을 실시한다. 호텔측은 추후 공지 시까지 객실, 레스토랑을 포함한 부대 시설 및 서비스를 웨스트 타워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7강남도 호텔에 방문한 고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L7강남은 3월 30일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해당 내용 통보 즉시 내부 매뉴얼에 따라 모든 투숙객에게 코로나19 확진자가 호텔에 투숙한 사실을 고지하고 안전한 동선을 안내하여 퇴실 조치하였다. 또한, 추가 예약을 중단하고 기존 예약 고객에게는 무료 예약 취소 및 예약금 전액을 환불 조치했다. L7강남은 추가적으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한 후 4월 1일 정오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오는 4월 1일부터 직원 유급 휴직을 실시한다. 회사가 처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전 직원이 합심해 극복하고자 최소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개월 유급 휴직을 시행하며, 직원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복지 축소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

    휴직자에게는 해당 기간 평균임금의 70%가 지급된다. 통상임금이 아닌 평균임금을 보장해 직원들 수입을 최대한 보전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 기본급 20%, 총지배인, 팀장 등 리더는 직책 수당을 3개월간 반납하고, 직원들에게 자율적인 연차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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