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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박지윤, 이 시국에 여행 사진?…'SNS와 거리두기'를 추천합니다

기사입력 2020.03.26
  • SNS 논란이 불거진 박지윤-가희 / 사진: 미스틱89, 본부이엔티 제공
    ▲ SNS 논란이 불거진 박지윤-가희 / 사진: 미스틱89, 본부이엔티 제공
    가희에 이어 박지윤까지 SNS에 올린 사진이 문제를 일으켰다. 게다가 이를 지적한 누리꾼과 설전까지 벌어진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지금, SNS와도 거리를 두는 것은 어떨까.

  • SNS에 바다 사진을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진 가희 / 사진: 가희 인스타그램
    ▲ SNS에 바다 사진을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진 가희 / 사진: 가희 인스타그램
    지난 19일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들과 함께 바다 나들이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가희에게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라며 비판을 가했고, 해당 사진이 기사화까지 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가희는 게시글을 삭제한 뒤, 23일 해당 논란과 관련한 심경 글을 게재했다.

    가희는 "얼마 전 바다에 간 사진을 올렸는데,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저를 뭔가 정신머리 없는 사람으로 만드셨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남아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라며 "요즘 세계가 예민하고, 공포에 떨면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 수 있기를 바라면서 산다. 부모는 그 환경을 만들어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랬다. 여기는 발리다.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한국에서 잠시 집 앞 공원에 왔다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을까요"라며 "지금 저는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 또한, 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라며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 하고 모 든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정했다"라며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 모두 건강하시길 간절히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희의 심경 글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국내에서 확진자 추이는 해외에서의 입국자 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있던 여행지, 혹은 거주하던 곳에서 위험성을 느껴 국내로 입국하는 상황임에도 불구, 자가격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의 행태로 지역사회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가희에게 이러한 사실을 지적했고, 이에 가희는 "제가 전용기는 없어서"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비난 여론이 더해지자 가희는 "제 어리석은 글 용서해달라"며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며 사과 글을 게재, 관련된 글을 모두 삭제했다.

  •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부부 / 사진: KBS 제공
    ▲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부부 / 사진: KBS 제공
    박지윤은 지난 주말,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댓글을 남겼고,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지 않고,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후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글을 남겼고,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 및 기사화로 이어졌다.

    박지윤은 "논란이 된 적도 없는 일을, 그것도 비공계 계정의 일을 기삿거리 했다"라며 기사화가 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글이 박지윤의 SNS를 넘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진 것에는 이유가 있다. 특히 박지윤의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가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의 간판 앵커로서,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청자에게 권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 KBS '뉴스9' 메인앵커 최동석 아나운서 하차청원 / 사진: KBS 제공, KBS 시청자청원 캡처
    ▲ KBS '뉴스9' 메인앵커 최동석 아나운서 하차청원 / 사진: KBS 제공, KBS 시청자청원 캡처
    이에 최동석 아나운서의 하차를 요구한다는 글이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연달아 게재됐고, 결국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녀왔지만, 제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부족했던 것 같다.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고 앞으로 좀 더 주의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KBS 역시 시청자상담실을 통해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서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사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박지윤은 법무법인을 통해 누군가와 설전하거나 싸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가족의 산행 및 콘도방문과 관련되어 댓글을 단 팔로워 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거나 혹은 불특정 대중을 상대로 '프로불편러'라고 지적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책임감을 망각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 SNS로 논란이 된 바 있는 나대한 / 사진: 나대한, 국립발레단 인스타그램
    ▲ SNS로 논란이 된 바 있는 나대한 / 사진: 나대한, 국립발레단 인스타그램
    이처럼 논란 끝에 사과의 뜻을 밝힌 두 사람이다. 다만 가희와 박지윤 모두 이러한 사태의 시발점이 자신의 SNS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장 적합한 판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것이겠지만, 때로는 이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을 굳이 자신의 SNS에 전시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만약 가희나 박지윤이 SNS에 글을 게재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고 해도, 발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희의 상황, 프라이빗 콘도에서 조용히 보낸 박지윤 가족의 일상까지 알 수는 없다.

    앞서 '썸바디'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前 국립발레단원 나대한의 사례가 생각난다. 나대한의 경우 국립발레단에서 권고한 자가격리 기간에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국립발레단에서 '해고' 처분을 받게됐다. 그 또한 논란의 시작은 SNS였다. 보다 신중하게 SNS를 사용할 자신이 없다면, SNS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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