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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월세 대출 공급 규모 1.1조원→4.1조원으로 대폭 확대

기사입력 2020.03.26 15:53
  •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 규모가 4.1조원으로 확대되고, 인터넷을 통한 신청도 보다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3월 26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이 작년 5월 출시 이후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고, 주거비부담 경감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것이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천만원 이하 보증금,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2년간 월세 대출을 받고, 최대 8년까지 거치(이자만 납부)한 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작년 5월 27일 금융위-주금공-은행권 협약을 통해 총 1.1조원을 목표로 출시된 이후 지난 3월 20일까지 10개월간 2.5만 청년에게 총 1.2조원이 지원되었다.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전세 대출 5,009만원, 월세 대출 591만원(월 24.6만원)이었으며, 금리는 시중 전세 대출 평균금리(2.90%, 주금공 보증)보다 0.33%p 저렴한 평균 2.57%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의 이자만을 납부하는 것으로, 주거비 경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 자체가 어려웠음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청년 주거 문제 해결 효과는 더 크다고 분석했다.

  • 금융위원회는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 규모가 1.1조원에서 4.1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됨에 따라, 약 6만여 명의 청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그간의 금리보다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부터 도입된 온라인을 통한 신청 방식을 확대해 청년의 접근성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비대면) 신청 가능하며, 앞으로는 다른 은행으로 확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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