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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실용화의 가속화를 위해 환자 임상, 진단제 연구 등을 국내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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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3월 26일(목) 국내 기업과 협력하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5일 ‘코로나19의 치료·임상 및 백신 개발 연구 기술 기반 마련’에 대한 연구계획을 발표한 국립보건연구원은 2월 19일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구과제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긴급과제공모 결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과제는 자체 연구 및 국내외 임상시험, 허가 등의 경험이 있고 대량생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선정됐다. 이 중 단클론항체 치료제 개발은 ㈜셀트리온과 협력하고, 합성항원(서브유닛) 기술을 이용한 예방 백신 개발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추진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과 효능 평가 등이 수행되며,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비임상·임상시험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실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식약처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경북대학교, 국립중앙의료원과 협업해 임상 현장에 필요한 환자의 임상 역학과 면역학적 특성 연구를 추진하고,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광주과학기술과학원, 한국화학연구원과 협업해 방역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진단 자원과 치료제 평가에 필요한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국민 보건 안전과 치료제·백신 주권 관점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되고 기초연구 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하여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