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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오는 27일 새 단장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선보인다.
26일 신세계백화점은 "리뉴얼 매장으로 잠재적 백화점 VIP인 영 고객들을 이끌고 지역 랜드마크로 굳히겠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리뉴얼한 생활전문관을 개장하고 올해 1월엔 식품관 푸드마켓을 여는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던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 된 것으로 개점 10년 만에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새롭게 바뀐 영등포점의 목표 고객은 10~20대다. 지난 6일 새롭게 문을 연 영패션 전문관은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과 휠라, NFL, 널디(NERDY) 등 1997년 이후부터 2000년 초반 태어난 이른바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컨셉과 브랜드들로 꾸며졌다.
실제 영등포점은 신세계 전체 점포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신세계 전 점포의 20대 비중이 11%였지만, 영등포점은 2.2%포인트 높은 13.2%에 달했다.
27일 문을 여는 푸드코트와 해외패션전문관 역시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해 그간 영등포점에선 볼 수 없었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시켰다.
패션관 지하 1층에 294㎡(89평)규모로 조성되는 푸드코트에는 부산 깡통시장의 가래떡 떡볶이를 재현한 방배동 분식집 '홍미단', 와플콘에 닭강정과 치즈를 담아주는 특별한 비주얼의 '송우리 닭공장' 등 젊은 세대에 인기 많은 맛집이 들어선다.
패션관 2층도 새롭게 달라진다. 캐주얼 위주였던 브랜드 대신 글로벌 브랜드를 대거 신규로 입점시켰다.
2182㎡(660평) 규모로 오픈 하는 해외패션 전문관에서는 기존에 영등포에서 만날 수 없었던 패션 브랜드 엠포리오아르마니, 에르노, 알렉산더왕, 막스마라, 파비아나필리피, 플리츠플리즈, 바오바오, N21, 비비안웨스트우드를 만날 수 있다. 명품 구두로 이름 높은 지미추와 마놀로 블라닉 매장도 이번에 추가됐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리뉴얼을 통해 영등포점이 서남부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구성으로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