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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2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형재 수주영업본부장(상무)을 사내이사 신규 선임했다.이형재 상무는 1966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HDC현대산업개발 사업기획·영업지원 담당중역 등을 거쳐 현재 수주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룹 내 대표적 영업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수주전에서 특유의 세심함과 적극적인 의견개진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대산업개발의 수주영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김대철 대표이사 부회장, 권순호 대표이사 사장, 정경구 경영관리본부장 전무가 사내이사직을 맡아왔다. 이 중 김대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그 자리를 이 상무가 이어받은 것이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출신의 최규연 전 조달청장을 사외이사로 재신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실적과 관련한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19억6437만원으로 2019년 말 주가 기준, 시가 배당률은 1.9%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건에 대해 기존 핵심사업군의 견실한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내실을 공고히 다지겠다"며 "신사업을 통한 성공적인 도약은 기존 핵심 사업군이 견실하게 성장을 이끌어 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누적되어 온 공급 부진의 여파로 올해는 경영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각 사업부 책임하에 일정을 준수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권순호 사장 외 각자 대표이사로 정경구 CFO·경영기획본부장을 추가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2008년 HDC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재정·경리부문과 경영기획 담당중역, 2017년 HDC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8년부터 HDC현대산업개발 CFO로서 경영기획본부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이후 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추진에 있어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해 왔다.
오랜 재무관리 경력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해나가는데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