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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2회에서는 ‘남자복이 지지리도 없다’며 참견러들을 찾아온 23살 대학생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별거 아닌 일에도 ‘미안하다’ ‘고맙다’ 표현하고, 만난 지 한 달만에 부모님과 식사를 제안하는 등 고민녀에게 넘치게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어느 날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또 다른 여자에게 집적대기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전날까지 사랑한다 해놓고, 아침에 헤어지자고 하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한혜진은 “소시오패스야?”라며 놀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한다.
이후 남자친구의 상태는 점점 심해지는데,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대화 수준에 참견러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김숙은 “정말 미쳤구나”라며 놀라고, 서장훈은 “이런 대화를 받아주고 있는 게 충격적이다. 사람에 대한 존중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며 한탄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이날 사연을 읽던 한혜진은 주우재가 주인공 이름 대신 한혜진 이름을 붙이자 “내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며 대역이 되는 걸 포기까지 한다.
다만 이처럼 미숙한 연애를 하고 있는 고민녀에게 한혜진은 “우리 모두 미숙했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 고민녀가 너무 잘 보이는 나쁜 사인들을 무시했지만, 우리가 그걸 얘기해 주면 된다”라며 고민녀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곽정은 역시 “내가 23살을 돌아보니 나는 더 심한 연애도 했더라”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연애를 못한다고 해서 삶이 피폐해지진 않지만, 연애를 잘못하면 삶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다. 필터는 내가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고민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연애의 참견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