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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승철, 박보검, 윤하, 권순관, 기프트 출연

기사입력 2020.03.20 22:00
  • 3월 2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이승철, 박보검, 윤하, 권순관, 기프트가 출연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무대에는 가수 이승철이 올랐다. 12개국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11집 타이틀곡 ’My Love‘로 첫 무대를 연 이승철은 “관객 없이 노래하는 건 3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는데,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토크에서도 이승철은 수많은 히트곡을 무반주로 소화하며 국민 가수다운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자신의 팬클럽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팬클럽 이름을 ’새침떼기‘라고 소개한 그는 “팬클럽 회장이 노안이 왔다. 돋보기를 같이 쓰는 팬클럽이다”라며 긴 시간 함께한 끈끈함을 자랑, “너무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승철은 자신의 유행어 “어서 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슈퍼스타K> 심사위원 출연 당시 캡처된 이미지가 인터넷상에 유행하며 각종 패러디짤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이렇게 리마인드 시켜주시는 것이 인기 관리에 중요하다”며 모든 패러디짤의 생성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다음으로는 배우 박보검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1월 발표된 웹툰 <달빛조각사>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에 가창자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은 이승철과 박보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 것이다. 박보검은 ’내가 많이 사랑해요‘의 피아노 반주를 맡아 이승철과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귀호강과 눈호강을 가득 선물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박보검은 MC 유희열의 요청을 듣고 즉석에서 이승철의 ’서쪽 하늘‘과 토이의 ’좋은 사람‘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열창, 두 사람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희열과 ’젓가락 행진곡‘을 함께 연주하며 자칭 도플갱어다운 하모니를 완성하기도 했다. 한편 박보검은 “금요일 밤 <유희열의 스케치북> 애청자”라고 말하며 “유희열 선배님의 환한 미소가 내 마음을 간지럽혔다. 잊히지 않더라”고 말해 MC 유희열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보검이 가수를 꿈꾸던 과거를 밝혔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 싱어송라이터를 꿈꿨다는 그는 소속사 대표의 제안으로 배우가 되었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그 꿈을 놓지 않고 있으며 현재 안테나뮤직의 샘김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해 뮤지션 박보검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보검은 재작년에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리메이크해 순수한 음색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데, 이날 스케치북에서 이 곡을 짧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승철은 “퓨어한 목소리가 좋다. 나는 오디션 때 이런 사람들을 뽑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현 MC 유희열과 <뮤직뱅크> 전 MC 박보검이 2MC로 변신했다. 두 사람은 다음 무대인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함께 소개했는데, 비주얼부터 멘트까지 완벽한 합으로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스케X뮤지션’ 스물여덟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 가요계의 우천 여신 윤하의 무대가 공개됐다. 윤하는 그동안 ‘유스케X뮤지션’ 코너를 꾸준히 지켜봐 왔다고 고백했는데, 지금까지 발표된 노래 중 가장 인상적인 곡으로 정승환이 다시 부른 ‘우주를 건너’를 꼽으며 “섹시한 느낌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주 윤하가 선택한 곡은 2007년 발표된 윤미래의 정규 3집 수록곡 ‘잊었니...’다. 짙은 R&B 감성이 돋보이는 이 노래의 편곡 포인트에 대해 윤하는 “2000년대 모던락 스타일로 편곡, 가사 전달이 잘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하는 “그 어느 곡보다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이번 코너를 위해 쏟은 노력을 고백,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윤하가 재해석한 ‘잊었니...’는 방송 다음날인 3월 21일 낮 12시, [[Vol.51] 유희열의 스케치북 : 스물여덟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윤하”]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섬세하고 단정한, 자신을 닮은 음악으로 사랑받는 뮤지션, 권순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권순관은 2인조 밴드 노리플라이의 멤버이자 작곡가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고운 노랫말로 팬들은 물론 김동률-크러쉬-정준일-정승환 등 뮤지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뮤지션이다.

    권순관이 7년 만에 솔로 2집 앨범 [Connected]를 발표했다. 권순관 특유의 단정함이 가득한 이 앨범을 두고 유희열을 비롯해 김동률-정준일 등 동료 뮤지션들의 극찬이 끊이질 않았는데, MC 유희열은 “권순관의 음악은 모든 것이 오차 없이 제자리에 있는 테일러드 재킷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순관은 가수로 데뷔 전 작곡가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김현철-성시경-정승환-이승기-권진아-김민석 등 수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왔는데, 앞으로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유희열과 아이유를 꼽았다. 곧이어 권순관은 “유희열 선배님은 디렉팅과 응원을 담당하고 노래는 아이유 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김동률과 크러쉬, 정승환, 정준일 등 가수부터 배우 한효주까지, 평소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탑스타들이 관객석에 자리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권순관을 지켜보았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날로그한 감성과 유니크함을 동시에 가진 밴드, 기프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기프트는 지난해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에 출연, 전 멤버가 결선에 진출하며 특유의 독특한 음색과 안정적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은 밴드다.

    마지막 무대는 기프트가 장식했다.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결성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 기프트는 멤버 이주혁과 유희열의 인연을 밝혔는데, “<K팝스타4>에서 탈락 후보로 선정해주셨다”고 말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이주혁은 <슈퍼밴드> 출연 당시 독특한 음색으로 여러 심사위원에게 칭찬을 들었는데, 이날 녹화에서 Don McLean의 명곡 ‘Vincent’를 부르며 특유의 청량한 음색, 일명 ‘미세먼지 한 번도 안 마셔본 목소리’로 듣는 이들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기프트를 위한 특별 응원단이 녹화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응원단의 정체는 바로 같은 소속사 선배인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레이지본의 멤버들로, 이들은 직접 준비한 응원 도구를 들고 시종일관 열띤 환호를 보내며 든든한 의리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일 금요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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