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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 60일이 넘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식경기 침체 속,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적극적인 가맹 지원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가맹점주와 고통을 분담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는 약 66곳으로, 수혜 대상 가맹점만 7만곳에 이른다. 특히, 3월 둘째주에만 프랜차이즈 19곳이 동참하면서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은 모두 제 각각이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마음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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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말 긴급회의를 통해 가맹점 지원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투썸은 이를 전 가맹점 대상 원재료 구매 금액 지원,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방역작업 및 위생물품 긴급 지원 등에 투입해 국내 커피전문점 대표 브랜드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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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가맹점들에 위생용품과 방역비용을 지원하고 휴점 매장을 대상으로 물품 대금 입금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유가네는 전국 200여 개 가맹점의 2개월분 로열티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가맹점 방역작업을 무상으로 지원해 직원과 고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매장 환경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뽕뜨락피자는 코로나 19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와 창업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존 가맹점에 3월 한 달간 로열티를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디딤은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 전국 약 500여개의 자사 브랜드 가맹점에게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차돌도 지난 2월에 전국 267개의 가맹점에 코로나 19 사태로 발생한 영업,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현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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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본도시락, 본설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코로나19 진압에 힘쓰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 1,800그릇의 죽을 기부한데 이어, 16일 코로나19로 결식 위험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 식사 지원을 위해 간편식 2,000개를 추가로 전달했다.
본아이에프는 코로나19 극복 일환으로 취약계층 끼니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본아이에프 전국 1,800여 개 가맹점과 고객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자사 모바일 배달 앱 ‘본오더’에서 기본 배달비를 지원하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