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차량용·5G 등 신성장 중심 반도체 수요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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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메모리업계는 공정 전환 중심의 투자가 진행돼 전년 대비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김 부회장은 사업부문별 경영 현황 발표에서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와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업계는 공정 전환 중심의 투자가 진행돼 전년대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을 강화할 기획이다. 김 부회장은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 강화,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효율 극대화, 고객다변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보여준 SoC 기술과 이미지센서의 혁신적인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에서 차별화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부문에서는 초고해상도∙커브드∙QD 디스플레이 사업화를 통해 프리미엄 패널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메모리 사업은 어려웠던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1위 업체로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운드리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를 적용한 7나노를 양산했고, 1억화소 해상도의 이미지센서와 eMRAM(내장형MRAM)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며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SoC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중국 시장 진입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미지센서는 고해상도 제품을 개발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따.
한편 이날 정기 주총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 김현석 대표이사, 고동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jm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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