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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세대 쏘렌토는 '보더리스 SUV(Borderless SUV)'라는 슬로건 아래 차급과 차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요소들로 완성됐다. 3세대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통해 세단 수준의 섬세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고,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된 실내 구성을 바탕으로 준대형 SUV에 가까운 실용성과 편안함도 확보했다. 또한, 다양한 첨단 커넥티드 기술로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에 지난 17일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7가지 핵심적인 매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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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파워를 겸비한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4세대 쏘렌토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이 탑재된다. 스마트스트림 D2.2는 엔진 블록부터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차세대 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연료소비효율(연비)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복합 연비는 14.3km/ℓ로, 배기량이 작은 기존 R2.0 엔진(13.8km/ℓ) 보다도 효율성이 높다. 성능은 이전 R2.2와 동일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
이런 연비는 새로운 설계 덕분에 가능했다. 연료 분사 압력을 2000bar에서 2200bar로 높인 신형 인젝터와 엔진 내부의 주요 회전 부품인 크랭크 오프셋과 니들 베어링, 캠샤프트 등에 마찰 저감 기술을 적용한 게 주효했다. 물론 강화된 대기환경 규제에도 문제없다. 앞서 언급한 신형 인젝터와 한층 강화된 배기가스 정화장치 등을 통해 까다로운 조건의 유로6 RDE STEP2 기준을 충족한다. 유로6 RDE STEP2는 실제 주행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포집해 평가하는 매우 까다로운 대기환경 규제이다. 참고로 스마트스트림 D2.2는 알루미늄 블록을 적용하고 최적의 설계를 통해 기존 R2.2 엔진 보다 약 38kg의 무게를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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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부드럽고 강력해진 습식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
현대차그룹 최초로 습식 8단 DCT도 적용됐다. 기존 건식 DCT와 달리 오일로 클러치를 냉각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 정교한 솔레노이드 밸브를 적용해 정밀한 변속과 빠른 변속 응답성을 확보했으며, DCT 특유의 우수한 직결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유체 클러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덕분에 자동변속기 수준의 부드러운 변속을 구현했다. DCT의 또 다른 장점은 동력 전달 효율이 높다는 점이다. 습식 8단 DCT의 동력 전달효율은 무려 93.8%에 이른다. 동력 전달효율이 높으면 구동 손실이 줄어 같은 힘으로 더 많은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 연비도 좋아진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습식 8단 DCT의 결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14.3km/ℓ의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습식 8단 DCT는 4세대 쏘렌토를 시작으로 이후 출시되는 현대차그룹의 여러 모델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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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골격 구조 차체와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안전 설계도 강화했다. 정면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해 흡수하는 다중골격 구조 설계로 충돌 안전성을 높인다. 다중골격 구조 차체는 각 연결 구조를 강화하고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탑승자가 받는 충격을 크게 줄인 설계이다.
또한, 150K급 핫스템핑 부품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3세대 120K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평균 인장강도를 이전 보다 2.7% 높은 68.1kgf/㎟까지 끌어 올렸으며, 차체 무게도 5.6% 가벼워졌다. 덕분에 4세대 쏘렌토의 차체 골격 무게는 이전 보다 약 21kg 가벼운 358kg에 불과하다.
2차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사양도 적용됐다. 바로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제동 장치를 작동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에 대한 위험을 줄인다.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갖춰 충돌사고 시 사람과 사물은 물론, 탑승자끼리의 충돌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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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로 탈출을 돕는 터레인 모드
4세대 쏘렌토 4WD 사양에는 험로 주파성을 높인 '터레인 모드'가 적용된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활동 영역이 도시에만 머무르지 않는 점을 강조한다. 눈길(SNOW), 진흙(MUD), 모래(SAND)로 구성된 터레인 모드는 각 지형에 맞는 구동력 배분과 기어 단수, 가속 및 감속을 제어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안정감을 확보한다. 덕분에 오프로드 주행 경험이 없는 운전자도 터레인 모드 다이얼 조작만으로 험로에서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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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을 밑바탕 삼아 준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설계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전장 길이 증가(+10mm)를 뛰어넘는 실내 공간 개선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우선 실내 공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가 35mm 늘었다. 엔진룸 설계를 최적화한 3세대 플랫폼을 도입해 앞/뒤 오버행을 줄이고 2열 실내를 최적화한 덕분이다. 가령 2열 레그룸은 이전 보다 9.6% 증대됐으며, 2열 착좌 높이는 44mm 증가했다. 더 넓은 공간에서 한결 쾌적한 시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동급 중형 SUV와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점은 준대형 수준의 활용성을 확보한 3열 공간이다. 헤드룸을 넓힌 것은 물론, 토르소 경사각(등받이 조절 각도)을 기존 21도에서 23도로 확대해 더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보통 6~7인승 SUV는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지만, 4세대 쏘렌토의 3열 후방 트렁크 공간은 이전 보다 약 20% 증가한 187ℓ(VDA. 유럽 기준)에 이른다. 준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확장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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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초 2열 독립 시트
4세대 쏘렌토는 동급 최초로 2열 독립 시트(6인승 사양) 옵션을 제공한다. 패밀리카로 사용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2열 독립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암레스트의 각도 조절도 가능해 등받이를 눕혔을 때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실용적인 인테리어 구성도 눈길을 끈다. 1열 시트백의 USB 충전기와 스마트폰 포켓, 2열 독립 시트 측면의 사이드 포켓, 2열 도어 암레스트 컵홀더 등이 대표적이다. 3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2열 시트 작동 범위(워크인 슬라이드)를 늘리고 뒷좌석 바닥을 평평하게 다듬은 덕분에 이전 보다 한결 편한 자세로 타고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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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카라이프를 완성하는 첨단 커넥티드 기술
다양한 첨단 커넥티드 기술로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는 '기아페이'가 좋은 예이다. 기아페이는 등록된 주유소나 주차장 등을 이용할 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저장한 결제 수단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덕분에 운전자는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금액을 확인하고 지불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차량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자연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비서 카카오 i와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등 다양한 첨단 커넥티드 사양을 탑재했다.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개별소비세 1.5% 기준)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