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국토교통부, ‘다차로 하이패스’ 전국 확대 설치…내년까지 전국 60개소 적용

기사입력 2020.03.17 13:30
  • 국토교통부가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 설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2021년까지 전국 6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 간 구분 시설을 제거해 연결한 ‘다차로 하이패스’는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3.6m 이상)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 서울, 북수원 영업소 개선 전·후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 서울, 북수원 영업소 개선 전·후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4.10점(5점 만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3.18점)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안전성과 신속성 측면의 만족도가 대폭 상승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할 경우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협소(3.5m 미만)한 경우가 많아 제한 속도가 30km/h로 설정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이 있지면,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같은 수준으로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 단차로·다차로 하이패스 구조 비교 /사진=국토교통부
    ▲ 단차로·다차로 하이패스 구조 비교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올해 사업효과가 크고(제한속도 30→80km/h)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먼저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하고 나면,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기구축 15개소 포함, 총 60개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토부는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개선 효과가 높은 162개의 진출 차로를 우선 개량해 급격한 감속 없이 진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후 진입 차로도 순차적으로 개량한다. 다만, 경찰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 속도는 본선형 영업소 80km/h, 나들목형 영업소 50km/h로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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