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젠더리스·업글인간·지속가능성 등 트렌디에 주목!

기사입력 2020.03.12 13:39
  • 2020년의 트렌드의 중심인 ‘나 자신을 위한 소비’와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정해진 틀 속에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닌, ‘나’에 주목하는 취향소비에 주목하고 있다.

    젠더리스와 미닝아웃, 내가 좋아하고 믿는 것을 소비

    경계의 제약에서 벗어나며 스스로의 가치에 집중하는 트렌드의 중심에는 ‘젠더리스(genderless)’가 있다. 더 이상 정해진 성에 갇히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한다.

    그 중에서도, 스킨케어 라인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세럼’은 특히나 젠더리스의 영역이다. 핵심 성분을 고농축으로 담아 남녀 구분없이 꼭 사용해야 하는 제품군으로 꼽히는 동시에 올인원 아이템으로도 사용되는 만큼 뷰티 업계에서 가장 고민을 해서 만드는 제품이다.

  • 비타브리드 듀얼 드롭 세럼
    ▲ 비타브리드 듀얼 드롭 세럼

    비타브리드C¹² 듀얼 드롭 세럼은 유해성분을 배제한 천연유래 성분이 피부 자생력을 높여 힘을 잃은 피부에 탄력과 빛을 채워주며, 바이오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특허 받은 비타브리드CG, 펩티브리드 등의 독자 핵심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 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젠더의 경계는 물론 국가의 경계까지 넘어 글로벌한 관심을 얻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미닝아웃(Meanin Out)이 있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은 취향을 넘어 가치소비에 힘을 싣는 트렌드이다. 사람들은 환경, 채식, 공정무역 등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신념을 소비를 통해 기꺼이 드러낸다.

  • 사진=러쉬, 디어달리아
    ▲ 사진=러쉬, 디어달리아

    영국 브랜드 러쉬는 최근 호주 산불 피해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돕고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수익금 마련을 위해 코알라 모양의 바디솝 ‘올 더 와일드 띵즈(All The Wild Things)’를 출시, 호주 화재와 같이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재난 문제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비건(채식) 브랜드 디어달리아는 기초제품에만 얽매이던 비건 뷰티의 영역을 색조로 넓혔다. 동물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100% 배제하는 비건&크루얼티 프리(Vegan&Cruelty Free) 제품으로 대표적 비건 브랜드로 꼽힌다. 올 봄을 앞두고 ‘블루밍 에디션 시즌 2 – 시크릿 가든 컬렉션’을 선보이며 사랑스러우면서도 신비한 봄 메이크업 룩을 제안하고 있다.

    업글인간 그리고 지속가능성, 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소비

    또 다른 2020 트렌드 ‘업글인간(업그레이드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거나,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좀 더 강화시키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다.

    업그레이드의 중심에는 운동, 공부, 여행, 독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지만 최근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업글인간의 방향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그 중에서도 질병의 이슈와 맞물려 ‘건강’ 분야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나이키 NTC APP, 그리고 파타고니아
    ▲ 사진=나이키 NTC APP, 그리고 파타고니아

    특히 헬스장, 등산 등 외부 운동이 어려워 지며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 있다. 홈트레이닝을 위해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인터렉션이 있는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나이키 NTC(Nike Training Club)를 추천한다. NTC는 나이키에서 만든 운동 앱으로, 운동선수와 트레이너가 함께 만든 15분짜리의 운동 영상을 150개 이상 제공하는 동시에, 본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플래닝 할 수 있어 업글인간 건강판의 최적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개인적인 업그레이드에 국한되는 소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점점 소비자들은 자신의 업그레이드 만큼이나 함께 사는 세상, 그리고 지구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철학을 함께하는 파타고니아는 지구를 살리고 전세계의 멸종 위기를 막겠다며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이 회사는 ‘Worn Wear’, ‘SUTT(Single use Think twice)’ 등의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브랜드의 철학을 개인의 삶의 철학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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